“틱톡 켜면 10초간 멈춤”… 안드로이드 17, ‘앱 중독’ 막으려 사용자 불편까지 강제한다

구글이 차세대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17’을 통해 스마트폰 중독 방지와 기기 간 연결성을 대폭 강화한다. 13일 공개된 세부 내용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주의를 분산시키는 앱을 열 때 10초간 실행을 지연시키는 ‘포즈 포인트(Pause Point)’ 기능의 도입이다.

포즈 포인트는 사용자가 습관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열 때마다 10초의 대기 시간을 강제하여 이른바 ‘둠스크롤링’에 빠지기 전 스스로의 선택을 재고하도록 유도한다. 특히 이 기능을 해제하려면 기기를 완전히 재부팅해야 하는 ‘의도적 불편함’을 설계해 기존 앱 타이머보다 훨씬 강력한 제어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iOS 사용자와의 장벽을 허무는 기능도 대거 확충된다. 안드로이드의 ‘퀵 셰어’ 기능을 통해 애플 에어드롭과 유사한 파일 공유를 지원하며, 삼성 갤럭시 S26 등 최신 기기를 시작으로 지원 범위를 대폭 넓힌다. QR 코드를 생성해 아이폰 사용자에게 클라우드로 파일을 전송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이 밖에도 안드로이드 17은 거의 10년 만에 이모지 디자인을 3D 형태로 진화시켰으며, 화면 위에 자신의 반응을 영상으로 덧입히는 ‘스크린 리액션’ 기능을 기본 탑재해 콘텐츠 제작 편의성을 높였다. 구글은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iOS에서 안드로이드로의 기기 전환 과정을 간소화하는 등 운영체제 간 폐쇄성 해소에도 공을 들였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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