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이 에피소드당 약 1분 길이의 세로형 연속극 ‘마이크로 드라마’에 특화한 독립 앱 ‘PineDrama’를 미국과 브라질에 조용히 선보였다. 이 앱은 틱톡의 익숙한 스크롤 피드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오되, 댄스나 트렌드 영상 대신 ‘The Officer Fell For Me(경찰관이 나에게 반했다)’나 ‘Love at First Bite(첫 입맞춤 사랑)’ 같은 로맨스·초자연물 연속극 에피소드를 연속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마이크로 드라마는 세로 영상으로 제작된 짧은 TV 쇼 형식으로, 비누드라마풍 스토리와 클리프행어로 다음 편 유인을 노리며 앱 내 ‘발견(Discover)’ 탭, 즐겨찾기 저장, 실시간 반응 공유 기능을 통해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린다. 현재 모든 콘텐츠는 무료·광고 없이 제공되지만, 경쟁 앱 DramaBox나 ReelShort처럼 추후 주 20달러 수준의 유료 구독 모델 도입 여부는 불투명하다.
틱톡은 작년 말 본 앱 내 ‘Minis’ 섹션으로 마이크로 드라마를 테스트한 바 있으며, PineDrama는 이를 별도 플랫폼으로 분리한 형태다. 이 장르는 저예산 제작과 빠른 몰입 구조로 급성장 중이며, 2030년까지 연 매출 26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지만, 과거 Quibi가 10분 미만 에피소드로 8개월 만에 실패한 전례를 떠올리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