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던트·귀걸이 AI’ 기대되는 ‘삼성 웨어러블 기술’

[AI요약] 삼성전자가 새로운 웨어러블 AI 기기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워치처럼 단독 제품이 아닌 귀걸이나 펜던트, 팔찌와 같은 스마트 주얼리 제품 등 휴대폰 보조 기기 역할을 할 수 있는 웨어러블 AI 기기 개발을 고려중이다.

삼성전자가 새로운 웨어러블 AI 기기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삼성전자)

AI 기술이 결합된 귀걸이, 펜던트, 팔찌 등 웨어러블을 만나볼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검토하고 있는 새로운 웨어러블 AI 기기에 대해 테크크런치, CNN 등 외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업계 전반의 AI 기반 가전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귀걸이와 목걸이를 포함한 새로운 웨어러블 AI 기기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검토하고 있는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는 목에 걸거나 귀에 걸거나, 또는 손가락에 끼는 형태가 유력하다.

웨어러블 기기가 휴대할 필요도 없는 착용 가능한 형태가 돼 가는 만큼, 삼성전자의 새로운 기기 역시 안경, 귀걸이, 시계, 반지, 목걸이처럼 착용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움직임은 빅테크들이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할 기회를 포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각에서는 AI가 인터넷 자체만큼이나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와 같은 AI 서비스는 기본적인 텍스트 프롬프트를 넘어 복잡한 작업 처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빅테크들은 스마트폰보다 수동 입력이 적은 기기를 모색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은 대부분 화면에서 사용자의 타이핑과 스와이핑이 필요로 한다.

빅테크들의 이러한 탐색은 스마트 안경을 시작으로 이미 본격화된 상태다.

메타는 2023년 이후 200만 대가 판매된 AI 기반 레이벤(Ray-Ban) 스마트 안경을 성공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메타는 최근 레이벤 모회사인 에실로룩소티카(EssilorLuxottica)의 소수 지분을 인수해 AI 기반 웨어러블 기기에 대한 기업 전략을 확고히 했다.

현재 삼성전자, 구글, 스냅도 스마트 안경을 개발하고 있으며, 오픈AI와 전 애플 디자이너 조니 아이브는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AI 기기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귀걸이나 펜던트, 팔찌와 같은 스마트 주얼리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가능성들이 제품으로 모두 탄생되는 것은 아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여러 기술 기업들은 시장에 출시하기보다는 내부적으로 시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기술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부 기술 스타트업이 특정 업무에서 스마트폰을 대체할 새로운 AI 기기를 개발하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한 사례들도 많다.

빅테크들이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하드웨어 제품을 개발할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 (이미지=삼성전자)

래빗 R1(Rabbit R1)이라는 또 다른 기기도 작년에 출시됐지만, 그 이후 상당한 업데이트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프렌드(Friend)라는 스타트업은 디지털 동반자가 될 AI 목걸이를 개발했지만, 출시는 올해 3분기로 연기된 상태다.

애플마저도 기업이 개발한 휴메인 AI핀(Humane AI Pin)은 높은 가격과 버그투성이 성능 때문에 실패했다. 애플은 결국 지난 2월에 제품 생산을 중단하고 자체 부품 일부를 컴퓨팅 대기업 HP에 매각했다.

삼성전자의 접근 방식은 다른 옵션들과 달리 스마트워치처럼 단독 제품이 아닌 휴대폰의 보조 기기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AI는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소통하고 더 빠르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수 있다”고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최 COO는 “스마트 안경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안경을 쓰면 외모가 변한다는 이유로 착용을 꺼리는 사용자들도 있는 만큼, 다른 유형의 기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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