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에너지 저장 사업 진출을 선언한 후 이틀 만에 주가가 21% 급등하며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수요 증가로 혜택을 받을 기업을 적극 발굴하면서, 포드 같은 전통 제조업체 주가도 기술주처럼 급반등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포드는 20억 달러(약 2조 8,960억원)을 투자해 자회사 '포드 에너지(Ford Energy)'를 설립하고, 켄터키주 글렌데일 공장을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서 대형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 생산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신규 고용 약 2,100명을 목표로 한다.
포드 에너지는 2027년 말 첫 고객 납품을 목표로 연간 2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저장 용량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앤드류 퍼코코는 포드 에너지의 기업가치가 100억 달러(약 1조 4,48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반면 일부 시장 전략가들은 이번 주가 급등이 냉정한 기업가치 재평가보다는 단기 모멘텀 투기에 가깝다고 경고하며, AI 테마에 편승한 급락 리스크를 지적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와 스텔란티스 주가는 같은 기간 각각 2.4%, 5.4%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쳐 포드의 급등세와 대조를 이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