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 대신 '이것' 잘 만들어서 부활한 블랙베리 근황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애용해 ‘오바마폰’으로도 불렸던 블랙베리(Blackberry), 기억나시나요?

ⓒ BlackBerry

전성기였던 2008년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전 세계 20%, 미국 44.5%에 달하며 독보적 1위였습니다. 블랙베리는 ‘가장 안전한 폰’이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했는데요. 사내 해커팀을 만들어 자사 시스템 해킹을 시도하게 하고 취약점을 보완해, 해킹 0%를 기록했죠. 이 때문에 정치인, 법조인, 금융계 직장인들이 많이 찾았습니다.

그러나 블랙베리의 스마트폰 시장 독주는 짧고 굵었습니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등장 이후, 변화하는 스마트폰 트렌드를 쫓아가지 못해 역사 속으로 사라졌거든요.


지금의 블랙베리는 몰락한 기업일까요? 

아뇨, ‘자동차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제2의 도약 중입니다. 스마트폰 경쟁에서는 밀렸지만 새로운 길을 찾은 건데요. 블랙베리는 자동차와 IT가 연계된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것으로 전망하고, 자사의 강점인 보안 기술을 ‘자동차 소프트웨어’에 적용했습니다.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과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자사의 강점이 중요하게 활용될 거라고 본 거죠.

힘을 보태줄 회사들도 모았습니다. 자동차 운영체제 개발사 ‘QNX 소프트웨어 시스템즈’와 워치독, 앳호크 등 보안회사들을 인수했죠. 현재 블랙베리는 BMW, 메르세데스-벤츠, 토요타 등 세계 10대 완성차 업체 중 9개사와 거래하고 있고요. 전 세계 2억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 블랙베리 소프트웨어를 탑재했습니다.

 

ⓒ BlackBerry QNX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우리가 사는 방식은 날마다 새롭게 변화합니다. 때론 세상의 속도에 따라가지 못하고 뒤처질까봐 두려운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절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강점’을 활용한다면 변화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거든요. 변화를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의 강점을 믿고 변화의 파도에 올라타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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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GM세계경영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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