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이드 삼키려던 '애플', 아이폰 카메라 혁신 위한 인수 불발 뒤 개발자 ‘가로채기’

애플이 아이폰 순정 카메라 앱의 성능 비약을 위해 세계적인 카메라 앱 ‘할라이드(Halide)’의 개발사 인수를 시도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비록 기업 인수는 무산됐으나, 핵심 개발진이 애플에 합류하면서 향후 차세대 아이폰 카메라 소프트웨어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최근 외신 및 법적 분쟁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25년 여름 ‘할라이드’와 ‘키노’ 등 전문 촬영 앱으로 명성이 높은 룩스 옵틱스(Lux Optics)와 극비리에 인수 협상을 진행했다. 당시 애플은 아이폰 18 프로 모델에 도입될 것으로 알려진 ‘가변 조리개’ 등 하이엔드 하드웨어에 걸맞은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룩스 옵틱스 공동 창업자들은 앱의 미래 가치가 더 높다고 판단해 협상 종료를 선언했다. 드라마틱한 반전은 협상 결렬 직후 발생했다. 공동 창업자 간의 자금 유용 의혹과 법적 소송이 불거지며 세바스티안 드 위드(Sebastiaan de With)가 해고됐고, 그가 곧바로 애플 디자인 팀에 영입된 것이다.

업계에서는 비록 ‘할라이드’라는 브랜드 자체를 인수하지는 못했지만, 핵심 설계자를 확보한 애플이 차기 iOS 카메라 업데이트에서 프로급 기능을 대거 이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드웨어의 한계를 소프트웨어로 극복하려는 애플의 전략이 이번 인재 영입을 통해 어떤 결과물로 나타날지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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