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Meta) 최고경영자(CEO)가 '개인형 초지능'을 주제로 대규모 선언문을 공개했으나, 현실과 떨어진 낙관론으로 대중의 불신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저커버그 CEO는 최근 발표한 선언문을 통해 모든 개인에게 초지능 AI 도구를 보급해 교육, 사법, 노동 등 사회 전반의 불평등을 해소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1대 1 맞춤형 AI 튜터나 모두를 위한 AI 법률 보조원, 연산 자원 경매 기반의 부분 유료화 모델 등이 대표적인 핵심 구상이다.
그러나 대중과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다.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AI 튜터가 학습 촉진보다 대필과 과제 부정행위 수단으로 오용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으나, 저커버그는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방책이나 기술적 한계를 외면했다는 비판이다. 사법 분야 역시 AI 도입 시 스팸성 소송 폭주와 관료제 혼란을 가중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함에도 긍정적인 면만 부각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소셜 미디어 플랫폼 운영 과정에서 누적된 민주주의 훼손 및 아동 보호 문제로 메타에 대한 불신이 깊은 상황에서, 위험성을 인정하고 안전장치를 강조하는 대신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을 제시하는 소통 방식이 오히려 기술 불신을 자극한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