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이커머스 벤치마크 레포트'... 자사몰 제외 모든 매출 구간 '스마트스토어 이용률' 가장 높아

이커머스 통합 대시보드 운영 기업 씨그로(CIGRO)는 이커머스 기업들의 제품 판매 경로 및 광고 집행 현황 등에 대한 설문 조사 내용을 담은 '2022 이커머스 벤치마크 레포트'를 공개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공개된 씨그로의 이번 레포트에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총 42개의 이커머스 기업 대표 및 마케팅 팀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 결과가 담겨 있다. 참여 기업 중 연 매출 50억원 이하 기업은 14개, 연 매출 10억원 이하 기업은 28개로 집계됐다. 또한 급성장 기업은 20개, 일반 기업은 22개로 나타났다. 여기서 말하는 급성장 기업이란 연 예측 성장률이 100% 이상으로 예상되는 회사를 뜻한다.

먼저 기업들의 주요 판매 채널을 묻는 설문 조사 진행 결과 자사몰을 제외한 모든 매출 구간 대에서 스마트스토어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실제로 스마트스토어 이용률은 연 매출 10억원 이하 기업이 75%, 연 매출 50억원 이하 기업이 73%로 나타났다. 쿠팡 이용률은 각각 62%, 47%로 집계돼 스마트스토어 대비 조금 낮은 수치를 보였다.

매출 비중의 양상도 비슷했다. 모든 매출 구간에서 스마트스토어의 매출 비중이 가장 컸는데 연 매출 10억 원 이하 기업은 34.08%, 연 매출 50억 원 이하 기업은 27.94%로 조사됐다. 아울러 매출이 증가할수록 이용하는 판매 채널 수도 증가 추이를 보였다. 평균 이용 판매 채널 수의 경우 연 매출 10억 원 이하 기업이 4.31개, 연 매출 50억 원 이하 기업이 5.47개로 나타났다.

게다가 매출액이 커질수록 전체 매출 대비 광고비 비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대비 광고비 비중을 집계한 결과 연 매출 10억 이하 기업은 전체 매출의 28%를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반면 연 매출 50억 이하 기업은 그보다 낮은 17%였다. 평균 이용 광고 채널 수는 연 매출 10억 원 이하 기업이 3.88개, 연 매출 50억 원 이하 기업이 5.06개였다. 가장 많이 사용 중인 광고 채널은 네이버SA로 각각 85%, 100%의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뒤를 이어 페이스북 광고 채널 사용 비중이 각각 57%, 66%으로 나타났다.

광고비 대비 매출액(ROAS)은 매출 구간 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매출액이 커질수록 광고 운영 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 매출 10억 원 이하 기업은 평균적으로 캠페인 29개, 광고세트 64개, 광고소재 256개를 운영하고 있었다. 연 매출 50억 원 이하 기업은 평균적으로 캠페인 75개, 광고세트 273개, 광고소재 709개를 운영 중이었다.

눈길을 끄는 것은 급성장 기업의 매출 대비 광고비다. 급성장 기업은 일반 기업보다 매출 대비 광고비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성장 기업들은 평균적으로 전체 매출의 약 23%를 광고비로 지출했다. 반면 일반 기업들은 전체 매출의 27% 이상을 광고비로 지출하고 있었다.

또한 급성장 기업들은 일반 기업 대비 자사몰의 매출 비중이 높았다. 급성장 기업의 자사몰 매출 비중이 42%인 반면 일반 기업들은 32%에 그쳤다. 더불어 주문수집툴 매출 비중이 17%로 10%대인 일반 기업보다 높았다. 즉 급성장 기업들은 채널 의존도가 낮고 자사몰에 집중하며 주문수집툴 사용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광고 채널 지출 현황과 ROAS 수치도 달랐다. 급성장 기업은 네이버SA 채널 광고비 비중이 32%로 일반 기업(24%)보다 컸다. 반면 쿠팡AD 채널의 광고비 비중은 10%로 일반 기업(28%)보다 낮았다. 여기에 급성장 기업회사들의 평균 ROAS가 374%로 나타나 일반 기업(313%)과 큰 차이를 보였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시보드/분석 툴을 묻는 질문에 급성장 기업 60%가 '씨그로'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 기업은 엑셀 업무 자동화,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소요 시간 및 비용 감소를 씨그로의 장점으로 꼽았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CRM 툴을 묻는 질문에는 급성장 기업 65%가 채널톡이라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채널톡을 통해 CS/고객 상담 자동화, CRM 마케팅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급성장 기업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주문통합수집 툴은 이지어드민(80%)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응진 씨그로 대표는 "이커머스 업계 경영진과 마케팅 리더들이 벤치마크할 정량적인 데이터를 원하지만 구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이커머스 시장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총 42개 이커머스 업체의 객관적인 자료를 기반으로 레포트를 발간했다"고 전했다.    

허우녕 인턴기자

twins6524@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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