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총 5,105기 규모의 위성을 쏘아 올려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하는 차세대 우주 인터넷 망 구축에 나선다. 최근 애플 등에 긴급 위성 통신을 제공하던 '글로벌스타'의 위성 사업 부문을 인수한 데 이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한 사업 허가 신청서를 전격 제출했다.
이로써 위성 통신 시장을 독점해 온 스페이스X와 일론 머스크를 향한 아마존의 전면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아마존은 이번에 확보한 주파수를 기존 자사 저궤도 통신망 프로젝트 '레오(Leo)'와 통합해 전 세계 스마트폰 유저를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우주로 위성을 쏘아 올릴 발사체 확보는 여전히 걸림돌이다.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 중인 '뉴 글렌' 로켓이 발사대 파손 사고로 구동이 중지되는 등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보유 현금 자산만 2,550억 달러(약 350조 원)에 달하는 아마존의 자금력이 최대 변수로 꼽힌다. 막대한 실탄을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해, 최근 대규모 자금 확보 압박을 받는 스페이스X와의 우주 경쟁은 장기전 양상으로 접어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