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인프라테크, 블록체인 사용성 개선 위한 3가지 핵심 기술 개발 완료

블록체인 초보자인 A씨는 한 행사에서 무료로 지급된 토큰을 받았지만, 이를 타인에게 전송하려다 ‘수수료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고 결국 전송을 포기했다. 수수료를 별도로 확보하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이후 프라이빗 키까지 분실하면서 자산을 모두 잃게 된 그는 블록체인의 복잡성과 불편함을 실감했다. 실제로 블록체인 사용자 중 A씨와 같은 경험을 하는 사례는 드물지 않다.

블록체인 기술전문 스타트업인 소셜인프라테크는 블록체인 실사용성을 높이기 위한 세 가지 핵심 기술을 개발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소셜인프라테크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한 기술은 ▲수수료 대납(Fee Delegation), ▲소셜 로그인(Social Login), ▲트랜잭션 일괄 처리(Batching Transaction) 기반 지갑 접속 기능으로, 글로벌 주요 메인넷 프로젝트들이 레이어 1(Layer 1) 수준에서 채택 중인 최신 기술과 동등한 수준의 고도화된 기술이다.

먼저 ‘수수료 대납(Fee Delegation)’ 기능은 사용자가 별도의 수수료용 토큰 없이도 블록체인 거래를 진행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A씨의 사례에서처럼, 수수료 확보의 번거로움은 블록체인 서비스 확산의 주요한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자신의 일반 토큰만으로도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고, 수수료는 별도의 계정이 대신 지불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더 나아가, 사용자가 보유한 자산 중 일부를 자동 전환해 수수료로 사용하는 응용도 가능해져 사용자 편의성이 크게 향상된다.

수수료 대납(Fee Delegation) 작동방식 (이미지=소셜인프라테크)

다음으로 ‘소셜 로그인(Social Login)’ 기능은 복잡한 프라이빗 키 관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이다. 기존 블록체인 지갑은 프라이빗 키를 입력해야만 접근이 가능하며, 키를 분실하면 지갑 자체를 영구히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에 반해 소셜인프라테크가 개발한 기능은 구글, 애플 등 널리 사용되는 소셜 계정으로 지갑에 접속할 수 있게해 프라이빗 키 노출을 최소화하고 안전한 수준에서 거래를 쉽고 편리하도록 설계됐다.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구조다.

소셜 로그인(social login) 작동방식 (이미지=소셜인프라테크)

이어 ‘트랜잭션 일괄 처리(Batching Transaction)’ 기능은 여러 건의 거래내역을 하나의 트랜잭션으로 묶어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기존 블록체인에서는 트랜잭션을 1건씩 개별 처리해야 해, 예컨대 100개의 NFT를 발행하려면 100번의 요청을 각각 수행해야 했다. 소셜인프라테크의 기술을 적용하면 이러한 작업을 단일 요청으로 일괄 처리할 수 있다. 현재 1천 건 규모의 일괄 전송 테스트를 마쳤으며, 향후 1만 건 이상 동시 처리 가능한 구조로 확장할 계획이다.

Fact wallet, 트랜잭션 일괄 처리(Batching Transaction) 서비스 (이미지=소셜인프라테크)

이번 기술 개발은 온체인(On-Chain) 상의 사용자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특히 가스비 처리, 프라이빗 키 관리, 트랜잭션 처리 효율성 등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불편한 세 가지 영역을 겨냥했다. 각 기능은 독립적으로 활용 가능하며, 향후 소셜인프라테크의 퍼블릭 블록체인 메인넷에 기본 프로토콜 수준에서 통합 적용될 예정이다.

전명산 소셜인프라테크 대표는 “이번 기술 개발은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 블록체인 생태계의 실사용 확대를 위한 기반 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준비된 기술을 바탕으로 K-블록체인의 재도약을 이루어 내겠다'고 전했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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