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MS 코파일럿에 맞서 업무용 AI 플랫폼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Gemini Enterprise)'를 출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9일 '제미나이 앳 워크(Gemini at Work)' 행사에서 이를 발표했다.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월 약 4만2,600원(30달러)부터 시작하며, 중소기업용 제미나이 비즈니스는 월 약 2만9,800원(21달러)이다. 이 플랫폼은 단순 챗봇을 넘어 회사의 모든 데이터와 도구, 직원을 하나의 안전한 공간에 통합하는 AI 기반 대화형 플랫폼이다.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MS 365, 세일즈포스, SAP 등 핵심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에 안전하게 연결된다.
HCA 헬스케어와 베스트바이 등이 이미 제미나이를 활용해 업무 개선 효과를 보고 있다. 직원들이 코드 없이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2분기 연간 매출이 약 71조원(50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고객 65%가 구글의 AI 제품을 사용 중이다. 이번 출시는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500만 기업 사용자)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등과 경쟁하는 기업용 AI 시장에서 구글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대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탐색 단계에 있지만, 구글의 보안과 거버넌스 처리 방식이 우려를 완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