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GPT-5, 에르되시 수학문제 해결 주장 논란…구글·메타 "당혹스럽다"

오픈AI 임원들이 GPT-5가 수십 년간 풀리지 않았던 에르되시 수학 문제 10개를 해결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오픈AI 부사장 케빈 와일은 현재 삭제된 트윗에서 GPT-5가 "이전에 해결되지 않았던 에르되시 문제 10개의 해법을 찾아냈다"고 발표했고 다른 연구원들도 이를 반복했다. 하지만 에르되시 문제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수학자 토머스 블룸은 자신의 사이트에서 '열린 문제'라는 표기는 단순히 본인이 해법을 모른다는 의미일 뿐 학계에서 미해결 문제라는 뜻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구글 딥마인드 CEO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번 사건을 "당혹스럽다"고 평가했고, 메타 AI 수석과학자 얀 르쿤도 오픈AI가 자신들의 과장된 홍보에 스스로 당했다고 비판했다. 오픈AI 연구원들은 원래 트윗을 삭제하고 실수를 인정했지만, 이번 사건은 수십억 달러(수조 원)가 걸린 AI 업계에서 검증 없이 극적인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GPT-5는 새로운 수학 증명을 독립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라 문헌에 이미 존재하던 논문들을 찾아낸 것으로, 문헌 검색 보조 도구로서의 유용성을 입증했다. 수학자 테렌스 타오는 AI의 당장의 잠재력은 가장 어려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문헌 검색 같은 지루한 작업을 가속화하는 데 있다고 평가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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