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SAP가 미국 회계 소프트웨어 업체 블랙라인(BlackLine) 인수를 다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SAP는 올해 6월 블랙라인에 주당 66달러, 총 45억 달러 상당의 비공개 인수 제안을 했으나, 블랙라인 측은 매각에 관심을 보이지 않아 협상을 거부했다.
SAP는 이번 거래를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히면서, JP모건과 함께 인수 방안을 준비했다. 제안가는 당시 블랙라인 60일 평균 주가(50.50달러) 대비 약 31%의 프리미엄을 제시한 셈이다.
블랙라인의 주요 주주로는 클리어레이크 캐피탈(9% 지분), 뱅가드, 블랙록 등이 있으며, 이들의 입장 역시 거래 성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블랙라인은 현재 매각 협상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나, SAP는 인수 재추진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 공식적인 재협상 제안이 이뤄지지는 않았다.
성사될 경우 SAP는 블랙라인의 클라우드 회계 자동화 솔루션을 흡수해 오라클, 워크데이 등과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 양사는 이미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SAP는 블랙라인 제품을 기업 고객에 재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블랙라인 연매출의 30%를 차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