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AI로 생성된 숏폼 영상만을 제공하는 새 피드 '바이브스(Vibes)'를 유럽에 출시한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바이브스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사한 형태지만 모든 영상이 AI로 생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며, 메타 AI 앱 내에서 독립 피드로 제공된다.
이번 유럽 출시는 지난 9월 미국 출시 6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오픈AI가 AI 영상 플랫폼 소라(Sora)를 공개하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용자는 텍스트 프롬프트로 영상을 생성하거나 다른 이용자의 영상을 리믹스해 새로운 시각 효과와 음악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으로 크로스 포스팅이 가능하다.
마크 저커버그 CEO가 9월 공개 당시 인스타그램에 올린 발표 게시물에는 "아무도 이걸 원하지 않는다", "자기 앱에 AI 쓰레기를 올리고 있다"는 부정적 댓글이 쏟아졌다.
메타는 바이브스 출시 이후 메타 AI 앱의 미디어 생성이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주장하며, 실제 일일 활성 사용자가 15.58%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유튜브가 저품질 AI 콘텐츠를 단속하는 것과 정반대 행보로, 'AI 슬롭(저품질 AI 콘텐츠)'을 장려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메타는 올해 초 "독창적이지 않은 콘텐츠"를 단속하고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을 권고했던 만큼 자체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메타는 미드저니, 블랙 포레스트 랩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초기 버전을 제공하며 자체 AI 모델도 개발 중이다.
AI 생성 콘텐츠의 진정성 논란 속에서 바이브스가 창작 도구로 자리잡을지, 아니면 플랫폼 이탈을 가속화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