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암호화폐 자산을 대출 리스크 평가에 포함하는 제안서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주택 평균 판매가가 40만 달러 안팎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약 15%의 미국인이 암호화폐에 투자하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FHFA는 암호화폐도 주식이나 채권처럼 대출 신청자의 자산 평가 항목에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FHFA 국장 빌 풀테는 “충분한 연구 후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비전에 따라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은 관련 지침을 법제화하는 법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이 주택금융시장에 새로운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FHFA의 정책 결정 과정을 공개하라며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를 대출 자산으로 인정하는 방안이 금융시스템과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을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