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위브, 매출 급증에도 실망스러운 전망에 주가 하락

인공지능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가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내년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며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하락했다.

회사는 3분기 매출 13억6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며, 애널리스트 예상치(12억9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손실은 1억1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의 3억6천만 달러에서 크게 줄었다. 코어위브의 폭발적인 성장세는 엔비디아 GPU 임대 수요와 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의 계약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현재 556억 달러 규모의 백로그(계약 잔액)를 보유 중이며, 계약 전력 용량은 6월 말 2.2GW에서 2.9GW로 확대됐다. 그러나 코어위브는 2025년 매출을 50억5천만~51억5천만 달러로 전망해 시장 예상치(52억9천만 달러)에 못 미쳤다.

마이크 인트라토 CEO는 “한 외부 데이터센터 개발업체의 일정 지연이 있었지만 전체 사업에는 영향이 미미하다”며 “현재 포트폴리오 내 32개 데이터센터 중 한 곳의 문제일 뿐”이라고 밝혔다.

코어위브는 3분기 중 오픈AI와의 65억 달러 규모 확장, 메타(Meta)와 최대 142억 달러 규모 6년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형 클라우드 기업과의 여섯 번째 계약도 확보했다. 회사는 전력보다는 장비 구축 공간이 부족한 ‘파워드 셸(powered-shell)’ 데이터센터의 공급이 제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도로 펜실베이니아에서 자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코어위브는 올 3월 나스닥에 상장해 공모가 40달러에서 시작했으며, 주가는 현재 105.61달러로 16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약 32% 상승했다. 한편 회사는 상장 4개월 만에 데이터센터 운영사 코어 사이언티픽(Core Scientific) 인수를 추진했으나 주주 반대로 무산됐고, 내년 설비 투자를 올해(120억~140억 달러)의 두 배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앨리스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커넥트 2026 프리뷰…루나·피닉스·아르테미스 나올까

메타가 한국시간 24일 오전 8시 커넥트 2026 기조연설에서 카메라 없는 스마트안경 '루나'를 공개할 전망이다. 홀로그램 화상통화 기기 '피닉스' 시연과 AR 안경 '아르테미스' 공개도 거론된다.

15조 초대형 공룡 미디어 탄생…파라마운트, 반독점 소송 타결로 워너브라더스 품는다

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AI 붐 뒤 숨은 '전력·물 먹는 하마'…EU, 데이터센터 '등급표시'로 고삐 죈다

유럽연합(EU) 행정부인 유럽집행위원회가 설비 용량 500kW(킬로와트) 초과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및 용수 사용량 공개를 의무화하는 규정안을 발표했다.

“내 일상 감시당했다”… 구글 '타임라인', 당장 휴대폰에서 이 기능 끄세요

구글(Google)의 대표 서비스인 구글 지도 앱의 '위치 타임라인' 기능이 과도한 사생활 침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동 경로와 방문 장소를 자동으로 기록해 과거 동선을 파악하기 쉽지만, 개인 동선 정보가 무제한 수집된다는 점에서 사용자 부담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