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제미나이 3 프로’ 공개… 추론·코딩 능력 대폭 향상

구글이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3(Gemini 3)'를 18일(현지시간) 공식 출시했다.

(출처=구글 홈페이지)

구글은 제미나이 3 프로 버전을 제미나이 앱, 구글 검색의 AI 모드, 개발자 플랫폼 등에 즉시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시는 지난 4월 제미나이 2.5 출시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구글 순다르 피차이 CEO는 "AI가 단순히 텍스트와 이미지를 읽는 수준에서 상황을 파악하는 단계로 진화했다"며 "제미나이 3는 구글 규모로 AI를 제공하는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제미나이 3는 추론 능력과 멀티모달 이해력에서 이전 모델 대비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이뤘다.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하사비스 CEO는 "제미나이 3는 세계 최고의 멀티모달 이해 모델이자 가장 강력한 에이전트 및 바이브 코딩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벤치마크 성과를 살펴보면, 제미나이 3 프로는 LM아레나(LMArena) 리더보드에서 1,501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인류의 마지막 시험(Humanity's Last Exam)' 테스트에서는 37.5%의 정확도를 달성해 기존 최고 기록인 GPT-5 프로(31.64%)를 크게 앞섰다. GPQA 다이아몬드(GPQA Diamond)에서는 91.9%, MMMU-프로(MMMU-Pro)에서는 81%를 기록하며 박사급 추론 능력을 입증했다. 코딩 분야에서도 웹데브 아레나(WebDev Arena) 리더보드 1,487 Elo, SWE-벤치 베리파이드(SWE-bench Verified) 76.2%를 달성했다.

구글은 '제미나이 에이전트'와 '구글 안티그래비티(Google Antigravity)' 플랫폼도 동시 공개했다. 제미나이 에이전트는 지메일, 구글 캘린더 등과 연동해 받은편지함 정리, 일정 관리 등 복잡한 작업을 자동 처리한다. 구글 앤티그래비티는 개발자가 높은 수준의 작업 지향적 코딩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개발환경(IDE)으로, 편집기·터미널·브라우저를 아우르며 작동한다.

구글 검색에도 제미나이 3가 통합됐다. 이는 신규 모델이 출시 첫날부터 검색에 적용된 최초 사례다. 미국 내 AI 프로 및 울트라 구독자는 AI 모드 드롭다운 메뉴에서 'Thinking: 3 Pro reasoning and generative layouts'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제미나이 3는 '생성형 인터페이스' 기능도 도입했다. 사용자 질문에 따라 이미지, 표, 그리드 등 시각적 요소를 포함한 맞춤형 레이아웃을 자동 생성한다. 주택담보대출 검색 시 대화형 계산기를, 물리학 주제 검색 시 대화형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식이다.

구글에 따르면 AI 오버뷰는 월 20억 명, 제미나이 앱은 월 6억5천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기록했다. 1,3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구글 생성형 AI 모델을 활용 중이며, 클라우드 고객의 70% 이상이 구글 AI 도구를 사용한다.

이번 출시는 치열한 AI 경쟁 속에서 이뤄졌다. 오픈AI는 8월 GPT-5를, 지난주 GPT 5.1 업데이트를 발표했고, 앤스로픽은 9월 클로드 소넷 4.5를 공개했다.

구글은 안전성도 강화했다. "지금까지 구글 AI 모델 중 가장 포괄적인 안전성 평가를 거쳤다"며 "프롬프트 주입 공격 저항성 증가, 사이버 공격 오용 방지 개선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향후 몇 주 내 더욱 강화된 '제미나이 3 딥싱크' 모드가 구글 AI 울트라구독자에게 제공된다. 딥싱크는 '인류의 마지막 시험' 41.0%, 'GPQA 다이아몬드' 93.8%, ARC-AGI 45.1%를 기록하며 제미나이 3 프로를 뛰어넘는 성능을 보였다.

(출처=구글 홈페이지)

IT 전문 매체인 테크크런치는 "제미나이 2.5 출시 7개월 만에 나온 신모델은 시장에서 가장 유능한 AI 도구 경쟁자"라고 평가했다.

정재엽 기자

anihil@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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