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아동 이용자 대상 얼굴 인식 ‘연령 인증’ 의무화

글로벌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수천만 명의 어린 이용자에게 얼굴 인식 기반 나이 인증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회사는 앞으로 채팅 기능을 이용하려면 신분증 제출 또는 얼굴 스캔을 거쳐야 한다고 밝혔다.

로블록스는 올해 초 발표한 새로운 연령 확인 정책을 본격 시행했다. 첫 적용 국가는 호주, 뉴질랜드, 네덜란드이며, 내년 초까지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새 정책에 따라 이용자는 본인 인증 후 9세 이하부터 21세 이상까지 6단계 연령 그룹 중 하나에 분류된다. 특히 청소년 및 아동 사용자는 동일하거나 인접 연령대 이용자와만 게임 내 채팅을 할 수 있다.

신분증이 없는 어린 이용자를 위해 로블록스는 신원 인증 기업 퍼소나(Persona)의 ‘영상 셀피 기반 연령 추정 기술’을 도입했다. 회사는 이 기술이 5세에서 25세 사이 사용자에 대해 실제 나이와 1~2세 오차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증 과정에서 수집된 얼굴 이미지는 즉시 삭제된다고 덧붙였다.

로블록스는 내년 1월부터 모든 사용자에 대해 연령 확인 절차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는 12월 초부터 적용이 시작된다. 회사는 내년 중 외부 SNS 링크 접근과 개발 툴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 이용에도 연령 제한을 추가할 계획이다.

최근 로블록스는 아동 안전 강화를 위한 조치를 연이어 내놓고 있으나, 성인 이용자의 청소년 대상 유해 행위 방지 미흡으로 미국 일부 주에서 소송에 직면해 있다.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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