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가 2025년 6월 자사 개발 소형 재사용 로켓의 수직 이착륙 시험에 성공하며 우주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길이 6.3m, 직경 85cm 크기인 이 로켓은 약 271m 고도까지 상승한 뒤 1분 만에 안정적으로 착륙하는 데 성공했다. 혼다는 2029년까지 준궤도 비행 기술 확보를 목표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혼다는 자동차 제조뿐 아니라 오토바이, 스쿠터, ATV, 보트 엔진, 제트기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을 생산하는 종합 모빌리티 기업이다. 이번 로켓 개발에는 자율주행차 관련 정밀 센서, AI 기반 제어 알고리즘, 배터리·추진 시스템 등 기존 기술을 활용해 저비용 소형 우주 발사체 개발을 겨냥하고 있다.
일본 북부 도쿄 인근 혼다 연구시설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은 스페이스X의 재사용 로켓과 유사한 수직 이착륙 기술을 적용한 성과로, 혼다는 이를 통해 소형 위성 발사 시장 진출과 우주 물류, 위성통신 등의 신규 사업 가능성을 탐색 중이다. 또한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등과 협력해 미래 우주 모빌리티 및 로봇 탐사선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혼다 우주개발 전략 총괄인 가즈오 사쿠라하라는 “혼다는 이미 땅,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모빌리티를 제공해 왔으며, 우주 진출은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로켓 시험 성공은 혼다가 자동차 산업을 넘어 ‘하이브리드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는 의미 있는 시작으로 평가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