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12일(현지시간)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GPT-5.2’를 공개하며 구글과의 기술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이번 모델은 개발자와 전문직 종사자를 겨냥해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GPT-5.2는 ChatGPT 유료 이용자와 API 개발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며, ‘Instant’, ‘Thinking’, ‘Pro’ 등 세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Instant’는 번역·검색 등 속도 중심의 경량 모델, ‘Thinking’은 코딩·수학적 분석 등 복합 작업에 특화된 기능형 모델, ‘Pro’는 최고 수준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목표로 한 상위 버전이다.
이번 개편은 최근 구글의 ‘제미니(Gemini) 3’가 각종 AI 벤치마크에서 선두를 차지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한 대응으로 평가된다. 오픈AI는 GPT-5.2가 코드 작성, 과학 연구, 수학 논리 추론 등 주요 영역에서 제미니3와 앤트로픽(Anthropic) ‘클로드 오퍼스 4.5’를 모두 능가한다고 밝혔다.
GPT-5.2는 코드 생성 및 디버깅 능력을 개선했고, 복잡한 논리 전개를 단계별로 해석하는 기능이 강화됐다. 오픈AI는 이번 모델이 기업용 AI 개발의 ‘표준 인프라’가 되도록 API 생태계와 연동 기능을 집중적으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최근 내부적으로 발령된 ‘코드 레드(Code Red)’ 지시 이후 나온 것으로, 샘 올트먼 CEO가 경쟁사 대비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에 따라 ChatGPT의 품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전환한 이후 마련된 조치로 알려졌다.
오픈AI는 향후 이미지 생성 기능을 강화한 신규 모델을 내년 1월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며, 청소년 연령 인증과 정신건강 관련 안전 장치 강화 방안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