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구글 모회사)의 시가총액이 2019년 이후 처음으로 애플을 추월했다.
7일(현지시간)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3조8800억 달러(5조6100억 원)로 마감했고, 애플은 3조8400억 달러(5조5500억 원)로 집계됐다.
알파벳 주가는 이날 2% 이상 상승해 주당 322.03달러를 기록했으며, 애플은 지난 5일간 4% 이상 하락했다.
시가총액 역전은 두 회사의 AI 전략 방향성 차이를 반영하는데, 알파벳은 2025년 한 해 동안 주가가 65% 급등하며 2009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알파벳의 약진은 11월 공개한 7세대 텐서처리장치(TPU) 아이언우드와 12월 출시한 제미니3 AI 모델의 호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다 피차이 CEO는 "구글 클라우드가 2025년 3분기까지 10억 달러 이상 규모 계약을 이전 2년 합계보다 더 많이 체결했다"고 밝혔다.
반면 애플은 2022년 말 오픈AI의 챗GPT 출시 이후 시작된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차세대 시리 AI 비서 출시를 연기하면서 2026년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엔비디아가 4조6000억 달러(6조6500억 원) 시가총액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알파벳이 2위, 애플이 3위로 재편됐다.
월가 애널리스트 33명 중 26명이 알파벳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하고 있으며, 알파벳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66% 상승한 반면 애플은 9% 상승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