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아동 포식자 문제 대응으로 도입한 연령 인증 시스템이 도입 일주일 만에 엉망진창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월간 잡지인 와이어드는 일부 사례에서 아이들을 성인으로, 성인을 아동으로 잘못 분류한다고 보도했다. 23세 사용자가 16~17세로, 18세 사용자가 13~15세로 오인됐다.
아이들은 얼굴에 주름·수염 그리기나 커트 코베인 사진, 아바타 이미지로 21세 이상 인증을 속였고, 부모 대리 인증으로 자녀가 성인 그룹에 배정되는 문제도 발생했다.
로블록스는 지난주 채팅 기능에 셀카 얼굴 추정이나 신분증 제출을 의무화했으며, 인증 후 비슷한 연령 그룹과만 채팅 가능하다. 루이지애나·텍사스·켄터키 소송과 플로리다 형사 소환 속에 도입됐다.
개발자 포럼에 반대 여론이 폭발하며 채팅 사용률이 90%에서 36.5%로 추락했고, 플랫폼이 '유령 도시'처럼 변했다고 불만이 쏟아진다. 로블록스는 부모 대리 문제 해결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