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상장 가능성 큰 ‘150조 규모’ 기술기업 TOP10

[AI요약] 올해는 약 150조원의 기업가치를 지닌 헥토콘 기업들이 대거 주식 시장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오픈AI, 앤트로픽, 스페이스 등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고려하고 있는 주요 기술 기업들이다.

올해 상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 (이미지=기업로고)

올해는 그야말로 ‘헥토콘의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장 가능성이 큰 1000억달러(약 147조원) 규모 기술기업들에 대해 가디언, CNBC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가진 기술 스타트업을 ‘유니콘’이라고 부른다면, 100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니면서 주식 시장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헥토콘’이라고 부른다.

이들 헥토콘 기업들의 상장 성공 여부, 즉 해당 기업들의 주가 가치가 유지되거나 상승 또는 하락하는지에 따라 AI 경쟁과 그로 인한 시장 과열이 거품인지에 대한 우려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기업들은 지난해 상장을 계획했지만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과 시장 감시 기관에 대한 대규모 정부 인력 감축으로 인해 계획이 지연되거나 무산됐었다. 올해 역시 지정학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로 유럽 동맹국들에 대한 관세 위협을 가하면서 주식 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혼란 속에서도 AI 열풍에 힘입어 기술 시장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투자자들은 당분간 AI 기술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이러한 투자 열기를 활용해 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가장 큰 10개 기업이다.

  1. 오픈AI(OpenAI)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오픈AI는 AI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으며, 2022년 11월 챗GPT (ChatGPT) 챗봇 출시로 AI에 대한 대중의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현재는 적자 기업이지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을 포함한 주요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으며, 기업가치는 2023년 290억달러(약 42조5546억원)에서 지난해 5000억달러(약 733조8000억원)로 급증했다.

업계는 오픈AI가 상장할 경우 기업가치는 최대 1조달러(약 1467조6000억원)에 달할 수 있을 것을 보고 있다.

이러한 수치들은 AI에 대한 수요와 직장 및 개인의 AI 도입으로 인한 혁신적인 영향이 AI를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와 컴퓨터 칩에 대한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는 기대에 기반하고 있다.

오픈AI는 향후 8년 동안 이러한 인프라에 1조4천억달러(약 2054조50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지만, 투자자들에게 이러한 투자를 회수할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줘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1. 앤트로픽(Anthropic)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앤트로픽은 챗봇 클로드(Claude)를 개발하면서 현재 큰 주목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오픈AI처럼 수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 기업은 이번 달 100억달러(약 14조68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라운드에 대한 계약서에 서명했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3500억달러(약 513조6250억원)까지 올라갔다.

업계는 앤트로픽이 상장될 경우 AI 경쟁을 넘어선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관측한다. 많은 직원이 효과적 이타주의 운동에 동참하고 있으며 인터넷 포럼에서의 활발한 논의를 통해 직원들이 주식을 현금화할 경우 이 운동과 관련된 단체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 스페이스X(SpaceX)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인 스페이스X는 지난해 12월 기업가치가 8000억달러(약 1173조8400억원)에 달했으며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다만 언론을 통해 공개된 기업 서한에서 브렛 존슨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실제로 상장이 이루어질지, 언제 이루어질지, 그리고 어떤 기업가치로 상장될지는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발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기술, 항공우주 및 방위 산업 간의 연계를 투자자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스페이스X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 크라켄(Kraken)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크라켄은 지난해 11월 IPO 서류를 제출했으며, 기업 가치는 약 200억달러(약 29조3460억원)로 평가받았다. 분석가들은 이 암호화폐 기업이 올해 미국 중간선거 이전에 상장을 서두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미국에서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자유방임적 접근 방식이 바뀔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장 가능성이 큰 기업들 (이미지=기업로고)
  1.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데이터브릭스는 고객이 자체 데이터를 사용하여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55% 이상 성장했으며, 지난달에는 기업가치가 1340억달러(약 196조5914억원)에 달했다.

알리 고드시 데이터브릭스 CEO는 “이러한 성장세는 기업들이 AI를 활용하는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1. 캔바(Canva)

호주 기술 산업의 떠오르는 별인 캔바는 지난해 650억호주달러(약 65조344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며 상장을 준비하기 위해 모회사의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했다. 시드니에 본사를 둔 이 소프트웨어 디자인 회사는 약 2억4천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인 멜라니 퍼킨스와 클리프 오브레히트 부부는 약 140억달러(약 20조5450억원)의 재산을 보유하며 호주 부자 순위 6위에 오르기도 했다.

  1. 안두릴(Anduril)

방위 기술 스타트업인 안두릴의 팔머 럭키 CEO는 최근 “분명히 상장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이 회사가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국방비 지출을 늘리기로 한 결정이 올해 상장을 추진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1. 몬조(Monzo)

몬조는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운영되는 온라인 은행으로 2025년 기준 1200만명 이상의 고객을 확보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몬조는 은행이나 결제 서비스와 같은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몬조는 지난해 여름 모건 스탠리와 협력해 2026년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CEO가 사임하면서 상황이 다소 복잡해진 상태다.

  1. 볼트(Bolt)

우버의 경쟁사인 볼트는 지난해 IPO를 위해 자문사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러나 2024년에 1억200만유로(약 1755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는 등 최근 몇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볼트는 유럽연합(EU) 또는 미국 증시 상장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볼트 대변인은 “상장 시기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이는 볼트의 상장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시장 상황이 적절할 경우 IPO를 진행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1. 스트라이프(Stripe)

온라인 결제 처리 회사인 스트라이프는 아일랜드 출신 형제 패트릭 콜리슨과 존 콜리슨이 2010년에 설립했다. 캘리포니아와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오랫동안 핀테크 업계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온 기업이다.

지난해 스트라이프의 기업가치가 1070억달러(약 157조225억원)에 달했다고 평가받았으며, 이는 2023년 500억달러(약 73조3550억원)였던 기업가치에서 크게 반등한 수치다.

류정민 기자

znry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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