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이 금융 분석에 특화된 새로운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 4.6(Claude Opus 4.6)'을 2월 5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기업 데이터와 규제 서류, 시장 정보를 분석해 사람이 며칠 걸릴 금융 분석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으며, 최초로 오퍼스급 모델에 100만 토큰 컨텍스트 윈도우를 탑재했다.
100만 토큰은 약 1,500페이지 분량의 텍스트나 3만 줄 이상의 코드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용량으로, 이전 오퍼스 4.5의 20만 토큰보다 5배 증가한 수치다.
클로드 오퍼스 4.6은 금융 분석 벤치마크인 GDPval-AA에서 오픈AI의 GPT-5.2보다 144점 높은 1,606 엘로 점수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성능을 입증했다.

새 모델은 코딩 능력도 향상돼 터미널벤치(Terminal-Bench) 2.0에서 65.4%를 기록했고, 법률 분석 벤치마크인 빅로 벤치(BigLaw Bench)에서는 90.2%를 달성했다.
스프레드시트와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작성 등 일반 업무 기능도 크게 개선돼, 첫 시도에서 바로 사용 가능한 수준의 결과물을 제공한다고 앤트로픽은 설명했다.
이번 출시는 앞서 지난주 법률 업무용 AI 플러그인 발표로 소프트웨어 업계 주가가 2,850억 달러(약 417조 원) 폭락한 직후 나온 것으로, 이번에는 금융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타격을 받았다.
팩셋(FactSet) 주가는 10% 급락했고 S&P 글로벌과 무디스도 각각 4.7%, 2.9% 하락하며, AI가 전문 소프트웨어 산업을 대체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현실화됐다.
클로드 오퍼스 4.6의 가격은 입력 토큰 100만 개당 5달러(약 732원), 출력 토큰은 25달러(약 3,660원)이며, 20만 토큰 초과 시에는 프리미엄 요금이 적용된다.
현재 claude.ai, API, 주요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이용 가능하며, 앤트로픽은 30만 개 이상의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