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AI가 먼저 쓰는 ‘커뮤니티 노트’ 시험 가동

소셜 플랫폼 X(옛 트위터)가 fact-check 기능인 ‘커뮤니티 노트’에 AI를 본격 투입하는 ‘협업 노트(collaborative notes)’ 실험에 나섰다. 새 기능은 기존 커뮤니티 노트 기여자가 특정 게시물에 노트를 요청하면 AI가 초안을 작성하고, 인간 기여자들이 이를 평가·수정하는 구조다.

X 측 설명에 따르면, 기여자가 노트를 요청하는 순간 AI 초안이 자동 생성되며, 이후 다른 기여자들의 평점과 개선 제안을 반영해 내용이 계속 업데이트된다. 시스템은 새 제안이 들어올 때마다 노트의 유용성을 재검토해 ‘의미 있는 개선’으로 판단될 경우에만 버전을 갱신하도록 설계됐다.

커뮤니티 노트를 총괄하는 키스 콜먼은 이번 협업 노트의 AI 작성 도구로 자사 챗봇 ‘그록(Grok)’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I 노트 작성이 커뮤니티 노트 게시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 피드백을 통해 모델이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새로운 경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록이 현실과 동떨어진 답변을 내놓거나 편향된 정보를 생성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AI의 ‘환각(hallucination)’이 fact-check에 끼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X는 초기 단계에서 ‘탑 라이터(top writer)’ 등급을 받은 커뮤니티 노트 기여자만 협업 노트 생성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향후 적용 대상을 점진적으로 넓힐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X는 개발자들이 전용 AI 노트 작성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API 파일럿을 운영해왔으며, 인간과 AI가 함께 노트를 쓰고 평가하는 ‘하이브리드 검증’ 구조를 앞세워 커뮤니티 노트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트

ai@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삼성, 멀미 완화 앱 '히어라피' 출시...이어폰으로 60초 들으면 2시간 효과

삼성이 이어폰으로 멀미를 완화하는 무료 앱 '히어라피'를 출시했다. 100Hz 저음 사인파를 60초간 들으면 최대 2시간 멀미 증상이 억제되며, 갤럭시 버즈4 프로 외 타사 이어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남들 다 포기할 때 거꾸로 간다”… 토요타, 볼보·다임러와 ‘수소 동맹’ 전격 결성

세계 최대 자동차 기업 토요타가 전기차로 쏠린 업계 흐름에 맞서 수소 연료전지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이란,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 18곳 타격 경고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애플·구글·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기업 18곳을 중동에서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4월 1일 오후 8시(테헤란 기준)를 데드라인으로 제시하며 직원 대피를 촉구했다.

음식 칼로리 계산하고 3개국어 번역까지… 메타, ‘진화한 스마트 안경’ 전격 공개”

메타가 레이밴(Ray-Ban)의 모회사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스마트 안경 ‘옵틱스(Optics)’ 라인업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