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고?

더벤처스, ‘치킨플러스 베트남’ 경영권 인수…VC가 직접 운영해 밸류업 겨냥
베트남 외식시장 성장세에 K-푸드 시스템 이식…4년 내 270개 매장·배달 특화 매장 확대
양계장 설립 등 밸류체인 내재화 추진…원가·품질 동시 관리로 수익 모델 다변화 노린다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12일 베트남 외식 시장 공략을 위해 ‘치킨플러스 베트남’ 법인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는 12일 베트남 외식 시장 공략을 위해 ‘치킨플러스 베트남’ 법인 경영권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벤처캐피털(VC)이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최대주주로 올라 운영에 직접 관여하는 방식이다. 더벤처스는 이를 ‘운용형 투자’ 모델로 제시했다.

더벤처스는 해외 투자용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해당 법인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이번 거래는 더벤처스가 처음으로 단행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사례다. 다만 현지 경영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 경영진과 인력에는 변동이 없고, 대주주만 더벤처스로 변경되는 구조다.

더벤처스가 내세운 성장 전략은 ‘현지 인프라+한국형 운영 시스템’ 결합이다. 더벤처스는 기존에 구축된 베트남 현지 매장 네트워크와 운영 기반을 활용하면서, 한국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소스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규 출점은 배달에 최적화된 소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추진하며, 향후 4년 안에 베트남 전역에서 270개 매장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운영 고도화의 핵심 축으로는 수직계열화가 제시됐다. 더벤처스는 자체 양계장 설립을 통해 원재료 수급부터 생산·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하는 ‘치킨 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한다. 원가 경쟁력과 품질 관리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시장 환경도 ‘성장성’에 방점을 찍었다. 회사는 유로모니터와 현지 리포트(iPOS.vn)를 인용해 2025년 베트남 외식 시장이 약 310억 달러 규모로 전년 대비 10% 이상 성장했으며, 35세 이하 인구 비중 확대와 소득 증가에 따라 한국 음식 배달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벤처스가 내세운 성장 전략은 ‘현지 인프라+한국형 운영 시스템’ 결합이다. 더벤처스는 기존에 구축된 베트남 현지 매장 네트워크와 운영 기반을 활용하면서, 한국형 치킨 프랜차이즈의 소스 기술력과 노하우를 접목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대현 더벤처스 파트너(베트남 투자 총괄)는 “한국의 외식 시스템 경쟁력을 베트남 현지 인프라와 결합해 실질적인 자산 가치를 만드는 것이 이번 인수의 핵심”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투입해 K-푸드 밸류체인을 현지에 안착시키고 지속 가능한 투자 모델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더벤처스는 그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물류 데이터 솔루션, 이커머스 등 현지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이어왔다. 이번 건을 계기로 외식 산업까지 포트폴리오 접점을 넓히며 글로벌 투자 보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더벤처스는 2014년 설립된 초기 기업 전문 투자사로, ‘창업자가 창업자를 돕는다(Founders backing founders)’를 내걸고 창업자 중심 투자를 표방해 왔다. 2014년 액셀러레이터로 출발해 2021년 벤처캐피털 라이선스를 추가했으며, 현재까지 250여 개 기업에 투자했다. 2025년 10월에는 소비재 분야에 특화한 100억 원 규모 ‘더벤처스 글로벌 K-소비재 펀드’도 결성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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