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2022년 중단했던 스마트워치 사업을 재가동해 올해 첫 제품을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IT매체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메타는 내부 코드명 ‘말리부 2(Malibu 2)’로 불리는 스마트워치 프로젝트를 부활시키고, 2026년 중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 스마트워치는 건강 추적 기능과 메타 AI 기반 음성·지능형 보조 기능을 기본 탑재한 웨어러블 기기로 알려졌다.
메타는 약 5년 전부터 오픈소스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를 검토하며 최대 세 개의 카메라를 장착한 고급형 모델까지 설계했으나, 2022년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부문 예산 삭감 과정에서 프로젝트를 일시 중단했다. 당시 메타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VR) 중심 투자 기조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리얼리티 랩스 인력을 1,000명 이상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향후 투자를 안경과 웨어러블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메타의 웨어러블 포트폴리오는 메타 레이밴 스마트글라스를 포함한 스마트 안경과 VR 헤드셋으로 구성돼 있으며, 특히 레이밴과 협업한 스마트글라스는 미국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증강현실(AR) 및 혼합현실(MR) 안경 4종을 개발 중이며, 차세대 MR 헤드셋 ‘피닉스(Phoenix)’는 품질 개선과 비용 재검토를 이유로 출시 시점을 2027년 초로 늦춘 상태다. 스마트워치 재진입과 AR·MR 안경 개발이 병행되면서 메타의 웨어러블·혼합현실 전략이 본격적인 다기기 체제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