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카메라의 고질병으로 꼽히던 ‘카툭튀(카메라 돌출)’를 완전히 제거한 파격적인 디자인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등장했다. 구글은 현지 시간 29일, 카메라 돌출부를 없애 바닥에 완전히 평평하게 밀착되는 신형 스마트폰 ‘픽셀 10a’를 공개하며 가성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단연 디자인이다. 지난 수년간 제조사들이 카메라 성능 향상을 위해 돌출부를 키워온 것과 정반대의 행보를 택했다. 6.3인치 액튜아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픽셀 10a는 상위 모델과 동일한 3,000니트의 최고 밝기를 지원해 야외 시인성을 대폭 강화했다. 특히 배터리 용량은 5,100mAh로 플래그십 모델인 픽셀 10(4,970mAh)보다 오히려 크게 설계되어 실용성을 높였다.
다만 하드웨어 사양에서는 보급형의 한계를 보였다. 전작인 9a와 동일한 텐서 G4 칩셋을 유지하면서 유의미한 성능 향상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로 인해 온디바이스 통화 번역이나 픽셀 스크린샷 앱 등 최신 제미나이 나노 기반의 인공지능(AI) 기능 일부는 구동되지 않는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센서를 유지했으나, 광각 렌즈에서는 자동 초점 기능이 제외됐다.
구글은 픽셀 10a에 대해 향후 7년간의 소프트웨어 및 보안 업데이트를 보장하며 장기적인 사후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퀵 쉐어 기능을 통해 맥북 등 타사 기기와의 무선 파일 전송 편의성도 개선했다. 499달러라는 공격적인 가격을 책정했으나, 성능 동결과 더불어 최근 급성장 중인 낫싱(Nothing) 등 경쟁사들의 가성비 모델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