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은 고정되지 않는다”… MRAG, 디지털 전환으로 프랜차이즈 모델 재정의

공공·교육에서 검증된 운영 구조, 상업 공간으로 확장
공사 없이 공간 기능 전환… ‘운영 중심’ 플랫폼 제시
자영업 구조 변화 속 새로운 수익 모델 가능성 주목
MRAG의 공간 전환 플랫폼 ‘티키타카(TIKITAKA)’

AI 기반 공간 구축·운영 플랫폼 기업 MRAG가 프랜차이즈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공간 운영 모델을 공개하며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섰다. 기존 공간을 고정된 용도로 사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운영 시나리오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전환하는 구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MRAG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IFS 2026 프랜차이즈 창업·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티키타카(TIKITAKA)’ 플랫폼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2일부터 3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 공개된 티키타카 플랫폼은 물리적 리뉴얼 없이도 공간의 역할을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핵심이다. 코엑스에서 공개된 이 시스템은 하나의 공간이 시간대나 목적에 따라 F&B, 전시, 팝업, 문화 콘텐츠 공간 등으로 변환되는 구조를 구현한다.

MRAG 측은 “티키타카는 디지털 기반으로 공간 운영을 제어하는 방식으로, 별도의 인테리어 공사를 반복하지 않고도 다양한 활용 시나리오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며 “소형 매장부터 복합형 공간까지 적용 범위를 넓혔으며, 다수의 특허와 인증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접근은 단순한 공간 구축을 넘어 ‘운영 중심 구조’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MRAG는 하드웨어와 인테리어, 소프트웨어, 콘텐츠, 운영을 통합한 자체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공간을 설계한다. 구축 이후에도 운영 방식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축적된 데이터와 콘텐츠를 통해 공간 가치가 확장되는 구조다.

그동안 MRAG는 공공 및 교육 영역에서 해당 모델을 적용해왔다. AI 기반 교육센터나 청소년 공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운영 경험을 축적했고, 일정 수준 이상의 유지율을 기록했다. 해외 사례로는 필리핀 지역의 미디어아트 카페에 플랫폼을 적용한 바 있다.

이번 상업 시장 진출 배경에는 자영업 환경 변화도 자리한다. 높은 초기 투자 비용과 반복되는 리뉴얼 부담은 기존 프랜차이즈 모델의 구조적 한계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자영업자의 생존율이 일정 수준에 머무르는 상황에서, 공간 자체를 지속적으로 재구성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MRAG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공간의 지속적 변화’를 수익 모델로 연결하는 전략을 강조한다. 공공·교육 분야에서 검증한 통합 운영 구조를 상업 영역으로 확장해, 공간 활용의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MRAG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해당 플랫폼의 실제 적용 사례와 운영 방식도 함께 소개했다. 전시 부스를 통해 공간 전환 시나리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하며, 프랜차이즈 사업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조상돈 기자

james@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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