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연령별 게임·채팅 강제 격리하는 ‘계정 등급제’ 도입

세계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가 청소년 보호를 위해 플랫폼 내 게임과 기능을 연령별로 엄격히 분리하는 ‘계정 등급제’를 전격 도입한다. 단순히 채팅 제한에 그쳤던 과거 정책과 달리, 연령에 맞지 않는 게임 접속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강력한 조치다.

로블록스는 오는 5월 중순부터 전 세계 사용자를 연령에 따라 ▲로블록스 키즈(5~8세) ▲로블록스 셀렉트(9~15세) ▲로블록스(16세 이상) 등 세 가지 세계로 강제 편성할 계획이다. 가장 낮은 단계인 키즈 계정은 채팅이 기본적으로 금지되며, 콘텐츠 성숙도 라벨 중 최하위 등급인 ‘최소’와 ‘낮음’ 경험만 이용할 수 있다. 16세 미만은 18세 이상 이용 가능한 ‘제한됨’ 콘텐츠에 접근할 수 없다.

특히 6월까지 전 세계 도입이 완료되면 연령 인증을 받지 않은 사용자는 자동으로 키즈 등급 수준의 제약을 받게 된다. 로블록스는 부적절한 콘텐츠 유통을 막기 위해 개발자 신원 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매달 5달러의 유지비를 내는 ‘로블록스 플러스’ 가입 개발자에게만 정밀한 라벨링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 AI 모니터링 시스템 역시 실시간으로 게임 화면과 채팅을 감시해 등급 일치 여부를 판별한다.

자녀 보호 기능도 보강된다. 부모는 자녀가 16세가 될 때까지 특정 게임 차단 및 채팅 권한을 직접 관리할 수 있으며, 기존에 13세 이상 자녀가 스스로 차단을 해제할 수 있었던 허점도 메웠다. 로블록스 측은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상시 분석해 실제 연령과 데이터가 불일치할 경우 재인증을 요구하는 방식으로 우회 접속 문제를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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