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가 유료 구독 서비스인 '유튜브 프리미엄'의 미국 내 요금 인상을 전격 단행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등 주요 스트리밍 서비스들의 잇따른 가격 인상 행렬에 유튜브까지 가세하면서 이른바 '스트림플레이션(스트리밍+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현지 시간 13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유튜브는 미국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오는 6월 결제 주기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한다는 내용의 안내 메일을 발송했다. 이번 인상으로 개인 요금제는 기존 월 14달러에서 16달러로 2달러(약 14.3%) 올랐으며, 최대 6명까지 공유 가능한 가족 요금제는 월 23달러에서 27달러로 무려 4달러(약 17.4%)나 인상됐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유튜브 뮤직 프리미엄'과 일부 광고만 제거해 주는 '라이트' 요금제 역시 각각 1달러씩 올랐다. 특히 단독 요금제 기준 유튜브 뮤직의 가격이 월 1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경쟁 서비스인 애플 뮤직의 가격을 넘어서게 됐다. 유튜브 측은 공식적인 공개 발표 대신 개별 이용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인상 소식을 알리는 방식을 택했다.
유튜브 프리미엄의 가격 인상은 지난 2023년 이후 약 1년여 만이다. 최근 광고 차단 프로그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유료 구독 전환을 압박해 온 유튜브가 요금까지 올리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선택지가 좁아졌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2월 스포티파이가 요금을 인상하고 지난달 넷플릭스가 모든 플랜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유튜브까지 합류하면서 구독 경제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가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