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애플의 ‘우주 파트너’ 삼키고 위성 인터넷 대전 참전

아마존이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를 꺾기 위해 애플의 긴급 위성 통신 파트너사인 '글로벌스타'를 전격 인수한다. 이번 합병을 통해 아마존은 자사의 저궤도 위성 프로젝트인 '레오(Leo)'의 우주 영토를 확장하고,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차세대 통신 시장 선점에 나선다.

현지 시간 1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글로벌스타와의 합병을 공식화하며 향후 아이폰 및 애플 워치에 제공되는 위성 서비스를 레오 네트워크가 담당하기로 애플과 합의했다. 특히 양사는 레오의 확장된 망을 활용해 미래형 위성 서비스 개발에도 공동 협력할 방침이다. 이는 애플이 지난 2024년 글로벌스타 지분 20%를 확보하며 공고히 했던 위성 동맹에 아마존이 핵심 운영자로 들어온 것을 의미한다.

아마존의 이번 행보는 지상 기지국 없이 스마트폰을 위성에 바로 연결하는 '기기 직접 연결(Direct-to-Device)' 기술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해당 서비스는 오는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아마존은 2026년 7월까지 위성 1,600기를 궤도에 올려야 하는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의 허가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현재 아마존의 예상 가동 위성은 목표치의 절반 수준인 700기에 머물러 있어, 이번 인수가 기한 연장을 위한 지렛대가 될지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빅딜이 마무리되는 2027년을 기점으로 스타링크가 독주하던 우주 인터넷 시장이 '아마존-애플' 연합군과의 본격적인 2파전으로 재편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아마존은 하드웨어 제조사인 애플이라는 강력한 우군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 세계 위성 통신 인프라 시장에서 스타링크를 추격할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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