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오픈AI 비켜라”… 아마존, 앤트로픽에 34조 원 베팅하며 ‘AI 세계 대전’ 선포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최대 250억 달러(약 34조 원)를 투입하는 초대형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AI 패권 경쟁에 승부수를 던졌다. 21일(현지시간) 아마존은 50억 달러의 즉시 투자와 더불어 성과 지표 달성 여부에 따라 200억 달러를 추가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공개했다. 이번 투자는 2023년과 2024년에 걸쳐 집행된 80억 달러에 이은 세 번째 자금 수혈이다.

이번 계약은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AI 혈맹’의 결정판으로 풀이된다. 앤트로픽은 자금 확보의 대가로 향후 10년간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에 1,000억 달러(약 136조 원) 이상을 지출하기로 확약했다. 특히 앤트로픽은 모델 학습에 아마존의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니엄’을 사용하고,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을 최대 5기가와트(GW)까지 확보하며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아마존 생태계에 깊숙이 통합된다.

양사의 협력 강화로 AWS 이용자들은 별도의 인증 절차 없이 플랫폼 내에서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를 직접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의 동맹에 맞서 클라우드와 AI 모델의 결합을 가속화하려는 아마존의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빅테크 기업 간의 AI 투자가 조 단위 경쟁을 넘어 수십 조 원 단위의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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