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피지컬 AI' 확장이 아시아 기술주 랠리를 이끌고 있다. 지난 한 주 사이 한국의 LG전자, 대만의 난야 테크놀로지, 중국의 후이저우 데사이와 파테오 커넥트 테크놀로지 등이 엔비디아와의 협력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LG전자는 엔비디아와 가정용 로봇 플랫폼 통합 논의를 검토한다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온 뒤 주가가 최대 15% 뛰어 지난 2월 11일 이후 최대 일중 상승폭을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아시아 공급업체들이 엔비디아 생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약 65%에서 현재 약 90%로 확대됐다. 엔비디아는 SK하이닉스·삼성전자와의 반도체 중심 협력에서 나아가 로봇·자율주행·AI 제조 등 피지컬 AI 전 분야로 아시아 파트너십을 넓히고 있다.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이 각각 올해 약 1,900억~2,000억 달러(약 275조~290조원)의 AI 설비투자를 예고한 가운데,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 설비투자의 약 절반, 아마존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전략가 마빈 첸은 "AI 인프라 구축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면서 더 많은 공급업체에 기회가 열리고 있어 북아시아 기술주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