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업계의 리더 오픈AI가 기업용 AI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약 40억 달러(약 5조 5,000억 원) 규모의 초기 자본을 투입해 독립 법인 ‘디플로이코(DeployCo)’를 설립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RN 등 외신에 따르면, 디플로이코는 기업이 AI 기술을 도입할 때 겪는 인프라 통합과 워크플로 재설계 문제를 직접 해결해주는 전문 서비스 기업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오픈AI는 이번 법인 설립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영국 기반의 AI 컨설팅 및 엔지니어링 기업 ‘토모로(Tomoro)’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향후 추가적인 인수합병을 통해 기술 전문 인력을 대거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투자 연합에는 TPG, 브룩필드,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대형 투자사와 베인앤컴퍼니, 맥킨지 같은 세계적인 컨설팅 거물들이 파트너로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디플로이코는 전문 엔지니어들을 고객사에 직접 파견하여 AI 시스템을 업무 현장에 맞춤형으로 이식하는 ‘현장 전방 배치’ 전략을 구사한다. 이는 단순한 모델 대여를 넘어, AI가 조직 내에서 실질적인 운영 임팩트를 낼 수 있도록 비즈니스 구조 자체를 뜯어고치겠다는 포석이다.
이번 발표는 라이벌 기업인 앤트로픽(Anthropic)이 블랙스톤 등과 손잡고 약 15억 달러 규모의 AI 서비스 기업을 세우겠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이에 따라 향후 기업용 AI 시장은 기술 개발 경쟁을 넘어, 누가 더 빠르고 정교하게 기업 현장에 AI를 안착시키느냐를 두고 ‘빅테크 서비스 전쟁’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