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공룡 구글이 우주 궤도에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SpaceX)와 전격 협상에 나섰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우주 기반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인 ‘선캐처(Suncatcher)’의 실현을 위해 스페이스X를 비롯한 로켓 발사 기업들과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미래 AI 연산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상의 냉각 및 부지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우주 공간을 낙점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앞서 “10년 뒤에는 우주에 데이터 센터를 짓는 것이 일반적인 방식이 될 것”이라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머스크 역시 최근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을 통해 100만 개의 데이터 위성을 쏘아 올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우주 컴퓨팅 시장의 선점 의지를 드러냈다.
양측이 최종 합의할 경우 우주 산업의 두 주도권 경쟁자가 동맹을 맺는 이례적인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 구글은 이미 위성 제작을 위해 플래닛 랩스와 협업 중이며, 스페이스X의 독보적인 발사 기술력을 빌려 궤도 진입 비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우주 방사선에 의한 장비 오류 제어와 진공 상태에서의 냉각 기술 확보, 저궤도 위성 밀집에 따른 환경 파괴 및 우주 쓰레기 문제 등은 사업 실현을 위해 해결해야 할 난제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