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딥러닝 ‘딥에이전트’, GS인증 1등급 획득…공공 문서 AI 시장 공략 속도

8개 품질 항목 종합 97.77점 기록…6개 항목 만점
OCR 넘어 문서 분석·검증·업무 실행까지 자동화
공공기관 납품·조달 시장 진입 위한 기술 신뢰성 확보
15일 한국딥러닝은 자사 문서 AI 에이전트 플랫폼 ‘딥에이전트(DEEP Agent)’가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공공·기업용 시각지능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한국딥러닝이 문서 AI 에이전트 플랫폼의 공공 시장 확장 기반을 마련했다.

15일 한국딥러닝은 자사 문서 AI 에이전트 플랫폼 ‘딥에이전트(DEEP Agent)’가 GS인증 1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GS인증은 소프트웨어 품질을 국가 공인 기준으로 평가하는 인증 제도다. 기능적합성, 보안성, 이식성 등 8개 품질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특히 공공기관이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때 기술력과 상용성을 판단하는 기준으로 활용된다. 1등급을 받은 제품은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 기술개발제품으로 지정될 수 있으며, 조달청을 통한 수의계약도 가능하다.

이번 인증에서 딥에이전트는 종합 점수 97.77점을 기록했다. 기능적합성, 사용성, 유지보수성, 이식성 등 6개 항목에서는 100점을 받았다. 제품설명서와 사용자취급설명서 품질인증에서도 전 항목 만점을 달성했다. 한국딥러닝은 이를 통해 공공기관의 문서 AI 도입 과정에서 요구되는 제품 신뢰성과 품질 기준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문서를 ‘읽는’ 수준 넘어 업무 흐름까지 연결

딥에이전트는 문서 안의 정보를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업무 처리 과정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 플랫폼이다. 기존 광학문자인식(OCR)이 문서 속 텍스트를 추출하는 데 초점이 있었다면, 딥에이전트는 문서 분류, 핵심 정보 추출, 검증, 업무 시스템 연계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처리한다.

플랫폼은 ‘딥 OCR’과 ‘딥 파서’라는 두 AI 엔진으로 구성된다. 딥 OCR은 도장, 서명, 표, 숫자, 기호 등 문서 안에 포함된 다양한 시각 요소에서 텍스트와 키-값 데이터를 추출한다. 딥 파서는 병합표, 중첩표, 차트, 다이어그램처럼 구조가 복잡한 문서까지 분석해 대규모언어모델(LLM) 연동이나 AI 검색 시스템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화 데이터로 변환한다.

이 같은 구조는 행정 문서나 기업 내부 문서처럼 양식과 구조가 다양한 비정형 문서 처리에 맞춰져 있다. 문서를 단순히 디지털화하는 것이 아니라, AI가 읽고 이해한 정보를 업무 시스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방식이다.

공공 업무 자동화 수요 겨냥

한국딥러닝은 이미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문서 AI 솔루션을 공급해 왔다. 대표적으로 131억 원 규모의 경기도청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했다. 이번 GS인증 획득을 계기로 행정 문서 구조화, 공공 업무 자동화 등 공공 시장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은 문서 기반 업무 비중이 높고,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안정성·보안성·품질 검증 요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특히 AI 솔루션의 경우 실제 행정 업무에 투입되기 위해서는 기능 구현뿐 아니라 검증 가능한 품질 기준을 갖췄는지가 주요 판단 요소가 된다. 한국딥러닝이 이번 인증을 공공 시장 확대의 근거로 내세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공공기관 현장에서 필요한 건 단순히 문서를 읽는 기술이 아니라, 읽은 결과를 실제 업무로 연결하는 능력”이라며 “딥에이전트의 GS인증 1등급 취득은 그 능력을 국가 공인 기준으로 검증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행정 문서 자동화가 필요한 공공기관에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비전 AI 기반으로 공공·기업 시장 확장

한국딥러닝은 2019년 설립된 시각지능 AI 전문 기업이다.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맞춤형 비전 AI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초거대 시각 인공지능 모델 기반으로 OCR 문자인식, 객체 검출, 영상 이해,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한 비전 AI 기술을 제공한다.

회사는 4억 장 이상의 독점 데이터셋을 학습에 활용해 AI 도입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부담을 낮추고, 도입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재 80개 이상의 국내 주요 기업 및 공공기관에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보안이 중요한 환경을 위해 온프레미스 서버 구축도 지원하며, 머신러닝 운영 체계인 ML옵스 기반 지속학습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처리 정확도를 개선하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매출은 1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이번 딥에이전트의 GS인증 1등급 획득은 공공 문서 AI 시장에서 기술 신뢰성을 앞세운 사업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수 기자

hanskim@tech42.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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