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꺾었는데 장벽 만났다” 150조 원 규모 파라마운트·WBD 합병, 英 반독점 조사 착수

글로벌 미디어 공룡 파라마운트의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가 미국에 이어 영국의 반독점 규제 장벽에 가로막히며 중대한 난관에 봉착했다.

영국 반독점 규제 당국인 시장경쟁국(CMA)은 파라마운트의 1,100억 달러(약 150조 원) 규모 WBD 인수안에 대한 공식적인 합병 심사 및 1단계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조사는 해당 초대형 인수합병(M&A)이 영국 내 미디어 및 스트리밍 시장의 독과점을 유발하고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지 집중 검토하는 데 목적이 있다. CMA는 오는 8월 7일까지 1단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심층 조사가 필요한 2단계 전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약 조사가 2단계로 확대될 경우, 당초 올해 3분기 내로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 짓겠다던 파라마운트의 사업 타임라인은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진다.

파라마운트는 지난겨울 글로벌 스트리밍 1위 기업인 넷플릭스와의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WBD 인수권을 따내며 미디어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영국의 공식 조사에 앞서 미국 현지에서도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비롯한 여러 주 정부가 시장 독점을 우려해 합병 저지 소송을 준비하는 등 전방위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업계의 판도를 바꿀 역대급 빅딜이 미·영 규제 당국의 깐깐한 반독점 칼날을 넘어설 수 있을지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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