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의 우주·AI 기업 스페이스X가 6월 12일 나스닥에 티커 'SPCX'로 상장하며, 공모가 주당 약 20만 6,550원($135)에 5억 5,556만 주를 매각해 약 114조 7,500억 원($75B)을 조달함으로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대 기록은 2019년 사우디 아람코가 세운 당시 기준 약 44조 3,100억 원($29B)이었으나, 스페이스X는 이를 약 3배 가까이 뛰어넘었다. 이번 상장을 통해 회사 기업가치는 약 2,708조 원($1.77T)으로 평가되며,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진입이 유력하다.
스페이스X는 올해 2월 머스크가 세운 AI 기업 xAI(약 382조 원, 약 $250B)를 전액 주식 교환 방식으로 흡수합병하며, 로켓·위성 인터넷(스타링크)에 AI 소프트웨어와 소셜미디어 X까지 아우르는 복합 기업으로 재편됐다.
개인 투자자 배정 비율이 30%로 설정돼 일반 미국 IPO(5~10%)보다 이례적으로 높았고, 소매 투자자 주문이 사전에 약 152조 9,000억 원($100B) 이상 몰리는 등 시장 열기가 뜨거웠다. 다만 xAI 합병 이후 일부 분석에 따르면 순손실이 약 7조 5,000억 원($4.9B)으로 돌아섰고, 공개 주식 비율도 전체의 3.75%에 불과해 상장 직후 극심한 주가 변동성이 예상된다.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올해 기업공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스페이스X의 이번 상장이 AI 메가 IPO 시대의 포문을 여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