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세대재단이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와 함께 비영리 조직 리더를 대상으로 한 인공지능(AI) 교육을 본격화한다. 비영리 현장에서 AI 활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조직 차원의 대응 체계는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16일 다음세대재단은 ‘아동·청소년 분야 비영리 AI 리더 교육’을 열고, ‘2026 한국 비영리 AI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복지, 시민사회, 자원봉사 분야 비영리 리더 약 18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다음달에는 부산 지역 비영리 리더를 위한 별도 교육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진행된 교육 추진 배경에는 비영리 현장의 AI 활용 증가가 있다. 다음세대재단이 지난 4월 비영리 종사자 8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비영리 활동가 AI 인식·활용 조사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이 업무에 AI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조직 내 AI 가이드라인이 없다고 답한 비율은 56%에 달했다. AI가 이미 현장 업무에 들어와 있지만, 기술 활용 기준과 조직 차원의 운영 원칙은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셈이다.
이번 교육은 비영리 리더들이 AI 기술의 흐름을 이해하고, 조직 운영과 공익활동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할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비영리 현장의 AI 활용 현황과 과제를 살펴보고, AI 기술 발전이 사회와 공익활동에 미치는 영향을 논의한다. 실제 조직 운영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도 함께 다룬다.
강연진에는 ‘비영리 활동가 AI 인식·활용 조사 연구’를 맡은 최영준 연세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정재승 KAIST 교수, 이상욱 한양대학교 교수, 구본권 AI와 리터러시연구소 대표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AI 시대 비영리 조직의 역할, 리더십 변화, 기술 활용 방향 등을 주제로 교육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아동·청소년 ▲사회복지 ▲시민사회·자원봉사 ▲부산 지역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된다. 협력 파트너로는 한국아동복지협회,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한국지역아동센터연합회,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한국사회복지관협회,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부산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부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 부산시민운동지원센터 등 전국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방대욱 다음세대재단 대표이사는 “AI가 가져오는 변화 앞에서 비영리 현장도 새로운 질문을 마주하고 있다”며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조직의 가치와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비영리 리더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세대재단과 마이크로소프트 엘리베이트가 추진하는 ‘한국 비영리 AI 역량 강화 프로젝트’ 관련 정보는 비영리 AI 콘텐츠 플랫폼 ‘홍익지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