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스타트업·스케일업 업계에서 AI 연구 플랫폼의 북미 학술시장 진출, 음향 AI 솔루션 수상, 공공 탄소관리 실증, 드론 라이트쇼 상설 운영 등 기술 상용화와 시장 확장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는 3개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 데모데이를 마쳤고, 재생에너지·바이오·프롭테크 분야에서도 실물 자산 투어, 신약개발 과제 선정, 금융권 협업 성과가 나왔다. 이번 스타트업 안테나에서는 플루토랩스, 디플리, 오후두시랩, 유비파이, KFIP 2026, 모햇, 닥터아이앤비, 테라파이 소식을 묶었다.
플루토랩스, ER&L과 파트너십…AI 과학자 플랫폼 북미 학술시장 진출

AI 과학자 플랫폼 스타트업 플루토랩스가 북미 학술 전자정보 분야 커뮤니티 ER&L(Electronic Resources & Libraries)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R&L은 2005년 설립된 북미 학술 전자정보 분야 컨퍼런스이자 전문가 커뮤니티로, 매년 미국 전역과 10여 개국의 대학 도서관·전자자원 전문가가 참여한다.
양측은 첫 협력 프로그램으로 공동 웨비나 ‘비하인드더AI’(Behind the AI)를 열었다. 이번 세션에서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검색증강생성(RAG)의 한계, 인용 그래프(citation graph) 기반 검색 기술이 다뤄졌다. 플루토랩스의 싸이냅스 AI는 2억 건 이상의 논문과 인용 관계를 연결한 인용 그래프를 기반으로 연구 간 연결성과 발전 과정을 분석해 가설 후보와 연구 설계안을 제안하는 플랫폼이다. 국내 카이스트·포스텍 등 주요 대학에 이어 해외 대학·연구기관으로 도입과 파일럿을 확대하고 있다.
디플리, ‘리슨 AI’로 ICT 넥스트 어워즈 장관 표창

음향 AI 스타트업 디플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이 주관한 ‘2026 ICT 넥스트 어워즈’에서 음향 기반 AI 솔루션 ‘리슨 AI’로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 행사에서는 ICT기금 사업 참여 기업 약 1100개사 중 50개사가 우수기업으로 선정됐고, 이 가운데 9개사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디플리의 리슨 AI는 제조 품질 검사와 공공 안전 관제 분야에서 소리 데이터를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실제 산업 현장의 제조 이벤트 데이터와 음향 데이터를 학습해 부품 품질 검사, 설비 이상 감지, 사각지대 안전 관제 등에 적용되고 있다. 디플리에 따르면 리슨 AI는 제조 현장에서 99.5% 이상의 정확도를 구현했고, 기존 아날로그 검사 방식 대비 모터 불량률을 최대 82% 줄였다. 디플리는 최근 25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도 유치하며 글로벌 제조·안전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후두시랩, 20억 원 규모 AI 탄소관리 실증…환경공단·코레일 참여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후두시랩이 기후에너지환경부 주관 ‘AI 응용제품 신속 상용화 지원사업’ 환경 분야에 선정됐다. 오후두시랩은 향후 약 12개월 동안 20억 원 규모의 공공 탄소회계 관리 플랫폼 고도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오후두시랩은 주관기관으로 에코시안,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멀티 에이전트 AI 기반 통합 탄소관리 플랫폼’을 개발·실증한다. 한국환경공단, 한국철도공사, 시흥산업진흥원 등이 수요기관으로 참여해 공공 인프라와 지역 제조 중소기업 현장에서 솔루션을 검증한다. 오후두시랩은 이번 과제를 통해 측정·보고·검증(MRV) 가이드라인 표준화와 탄소배출 산정 정확도 향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비파이,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1년간 상설 운영

드론 군집비행 기술 및 자율비행 플랫폼 기업 유비파이가 부산 수영구의 ‘2026 광안리 M 드론라이트쇼’ 운영을 이어간다. 유비파이는 2026년 7월 1일부터 2027년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매주 광안리 해변 일대에서 열리는 상설 드론라이트쇼를 맡는다.
이번 공연에는 회당 1100대 이상의 드론이 투입된다. 광안리 해수욕장은 바다와 해풍 영향으로 드론 운용 난도가 높은 장소로 꼽히는 만큼, 유비파이는 자사 드론 ‘IFO’를 기반으로 공연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IFO는 초속 12m의 바람을 견디는 내풍성과 20분 이상의 체공 성능을 갖춘 기체다. 유비파이는 앞서 광안리 드론쇼를 비롯해 서울 한강 불빛 공연, K팝 연계 드론쇼 등 대형 공연 레퍼런스를 확보해 왔다.
KFIP 2026, XRPL 기반 디지털 자산 빌더 프로그램 데모데이 마무리

서울핀테크랩과 XRPL Korea가 주최한 ‘Korea Fintech Innovation Program(KFIP) 2026’이 지난달 25일 여의도 IFC Two에서 열린 데모데이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KFIP는 XRP Ledger 기반 디지털 자산 서비스를 발굴·육성하는 3개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75개 법인기업과 53명의 개인이 신청했으며, 본선에 진출한 12팀이 글로벌 결제·외환, 신용·무역금융, 담보·유동성, AI 기반 금융 등 네 가지 영역에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종 심사 결과 1등은 리스크엑스, 2등은 트랜스파머, 3등은 케이에이비랩스가 차지했다. 수상팀에는 상금, 법률 자문, 글로벌 금융·블록체인 컨퍼런스 ‘스웰 2026’ 초청, XRPL Korea의 비지분 투자 프로그램 검토 기회 등이 제공된다.
모햇, 조합원 대상 실물 발전소 투어…재생에너지 자산 소통 강화

에이치에너지의 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이 부산광역시에서 조합원 발전소 투어를 진행했다. 조합원 발전소 투어는 모햇 조합원들이 직접 출자해 소유한 태양광 발전소를 견학하는 오프라인 소통 프로그램이다.
이번 투어는 부산 강서구의 100kW급 발전소에서 햇살그린협동조합 등 조합원 16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해당 발전소는 지난해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했으며, 올해 일평균 발전시간 4.3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과 동일 권역 평균을 웃도는 수치다. 모햇은 발전소 투어 외에도 정기총회, 온라인 간담회, 월간 리포트 공시 등을 통해 조합원과의 소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닥터아이앤비, 국가신약개발사업 선정…MPP100 IND 연구 착수

광역학치료(PDT) 전문 바이오벤처 닥터아이앤비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지원하는 2026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선정됐다. 선정 과제는 ‘자궁경부 이형성증 치료를 위한 신규 광민감제 MPP100의 비임상 안전성·유효성 실증 및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연구’다.
MPP100은 닥터아이앤비가 자체 개발한 신규 광민감제로, 특정 파장의 빛에 의해 활성화돼 병변 조직을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PDT 플랫폼의 핵심 물질이다. 닥터아이앤비는 이번 과제를 통해 비임상 독성, 약리, 유효성 자료를 확보하고 IND 승인을 위한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는 동물용 PDT 항암신약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여성질환, 종양, 항감염, 동물의약품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테라파이·우리은행, ‘전세지킴이’ 협업으로 금융권 OI 우수협력상

프롭테크 스타트업 테라파이와 우리은행이 ‘스타트업 OI #금융권’에서 우수 협력상을 받았다. 이번 행사는 디캠프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지난달 2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개최했으며, 금융기관·스타트업 협업 사례 44건 중 사전심사를 거친 5개 팀이 본선에 올랐다.
테라파이와 우리은행은 우리WON뱅킹에서 운영한 전세보증금 안전진단 서비스 ‘전세지킴이’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고객이 계약하려는 주택의 주소와 보증금을 입력하면 시세와 권리관계 등을 분석해 전세계약 전 확인해야 할 위험 요소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테라파이는 이번 협업을 바탕으로 금융기관뿐 아니라 사택, 오피스, 상가, 창고, 공장 등 기업 임대차 영역으로 적용 사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