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스퍼스키가 전 세계 1만8000여개 파트너 네트워크를 하나의 디지털 공간에서 탐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내놨다. 단순히 협력사 목록을 제공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각 파트너를 하나의 ‘행성’으로 표현하고, 지역과 전문 분야, 파트너 등급 등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카스퍼스키는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구현한 인터랙티브 플랫폼 ‘파트너버스(Partnerverse)’를 국내에 소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카스퍼스키가 약 30년에 걸쳐 구축한 파트너 네트워크와 각 기업의 역할, 협력 사례 등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카스퍼스키는 전 세계 1만80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협력해 수백만 고객에게 사이버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버스를 통해 이러한 채널 네트워크의 규모뿐 아니라 파트너별 전문성과 프로그램 참여 현황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는 구상이다.
파트너 하나가 ‘행성’ 하나…궤도 보면 전문 영역도 보인다
파트너버스의 기본 구성은 우주를 연상시키는 인터페이스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6개 지역 시스템으로 나누고 개별 파트너를 각각 하나의 행성으로 배치했다.
사용자는 메인 화면에서 기업명을 검색해 원하는 파트너의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특정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는 파트너들도 한꺼번에 탐색할 수 있다.
행성을 둘러싼 ‘궤도’에도 별도의 정보가 담긴다. 궤도 수는 해당 업체가 참여하는 카스퍼스키 파트너 프로그램 분야의 수를 나타낸다. 판매와 운영, 구축 등 어떤 영역에서 카스퍼스키와 협력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구조다.
색상은 파트너 등급을 구분한다. 실버는 기본 역량, 골드는 고급 전문성을 갖춘 파트너를 뜻하며 플래티넘은 높은 매출 실적과 기술 인증 수준을 갖춘 파트너에 부여된다. 개별 행성을 선택하면 상세 정보를 확인하거나 ‘파트너 로케이터(Partner Locator)’로 이동해 조건별 파트너 검색도 할 수 있다.
협력사 찾기 넘어 성공 사례·프로그램 역사까지 담아
플랫폼에는 파트너 검색 기능 외에도 카스퍼스키와 글로벌 파트너 간 협력 과정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배치됐다.
‘히스토리(History)’에서는 카스퍼스키 파트너 프로그램이 변화해 온 주요 이정표를 볼 수 있다. ‘홀 오브 오빗(Hall of Orbits)’은 글로벌 파트너 컨퍼런스에서 수상한 파트너들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실제 고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협업 성과를 보여주는 ‘히어로 케이스(Hero Cases)’도 마련했다. 카스퍼스키와 파트너가 고객이 직면한 사이버 보안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는지 사례별로 확인하도록 구성했다.
새로운 협력사 확보를 위한 통로도 연결했다. 플랫폼 내 ‘파트너 되기(Become a Partner)’를 선택하면 유나이티드 파트너 포털(United Partner Portal)로 이동해 파트너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참여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유리 노비코프 카스퍼스키 글로벌 채널 총괄은 복잡해지는 사이버 위협 환경에서 고객 보호를 위해 파트너와의 협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APAC·한국 파트너 전문성도 가시화…기업의 협력사 탐색 지원
카스퍼스키는 특히 아시아태평양(APAC)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 네트워크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다. 지역별 보안 환경과 고객 요구가 다른 만큼 현지에서 기술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파트너가 시장 확대의 기반이라는 설명이다.
어니스트 차이 카스퍼스키 아시아태평양 채널 총괄은 파트너버스가 APAC 파트너들의 역량과 성장 과정을 보여주는 동시에 고객이 필요한 협력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기존 파트너에게는 전문성을 알릴 수 있는 창구로, 신규 기업에는 카스퍼스키 파트너 생태계에 접근하는 통로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디지털 전환 확산과 함께 전문 보안 파트너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 카스퍼스키의 판단이다.
이효은 카스퍼스키 한국지사장은 “파트너버스는 혁신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통해 국내 파트너들의 전문성과 성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들이 자사 환경에 적합한 보안 파트너를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카스퍼스키는 파트너버스를 통해 글로벌 채널을 단순한 제품 판매망이 아닌 기술 전문성과 공동 협업을 기반으로 연결된 생태계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파트너별 역량과 실제 협력 사례를 시각적으로 연결하면서 기존 파트너의 가시성을 높이고, 고객과 새로운 파트너가 글로벌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