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안테나] 보험 문서·회의록 AI 고도화…피지컬 AI·글로벌 협력도 속도

한국딥러닝 보험 특화 ‘딥에이전트’ 출시…액션파워 ‘다글로’ 한컴오피스 탑재
디든로보틱스 ‘포브스 아시아 100’ 선정…다임리서치·에어빌리티 피지컬 AI 확장
하이 혁신의료기기 지정…SBVA 글로벌 전문가 영입·아키스케치 한·이탈리아 협력
'스타트업 안테나'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속한 기업들의 투자 유치, 컨퍼런스, 기술 개발 및 성과 소식을 비롯해 투자사와 지원사들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소개합니다. (이미지=AI로 생성)

27일 스타트업들이 산업별 업무에 맞춘 인공지능(AI) 솔루션을 내놓고 피지컬 AI와 글로벌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한국딥러닝은 보험금 청구·심사 문서를 처리하는 AI를 출시했고, 액션파워는 음성 기록 서비스 ‘다글로’를 한컴오피스 안으로 확장했다. 다임리서치는 제조·물류 현장에서 구동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착수했으며 디든로보틱스는 포브스 아시아의 유망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지털 헬스케어와 기후테크, 에듀테크 분야에서도 의료기기 지정, 지역 실증, 교육과정 개편 등 사업 고도화 움직임이 이어졌다.

한국딥러닝, 보험금 청구·심사 특화 ‘딥에이전트’ 출시

한국딥러닝이 보험금 청구 업무에 특화한 문서 AI 솔루션 ‘딥에이전트 for 보험’을 출시했다. 보험금청구서와 진단서,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 위임장 등 청구·심사 과정에서 쓰이는 문서 40여 종을 분류하고, 여러 서류를 하나의 청구 건으로 연결해 처리한다.

솔루션은 문서에서 진단명·진료일·청구금액 등을 추출해 서로 대조하고, 서류 누락이나 정보 불일치가 있는 예외 건만 담당자에게 전달하도록 설계됐다. 한국딥러닝은 실제 보험금 청구 문서와 업무 기준을 활용한 사전 검증에서 기존 수작업 대비 처리 비용과 시간을 최대 91% 줄였다고 밝혔다. 일본 대형 보험사를 포함한 해외 시장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액션파워 ‘다글로’, 한컴오피스에서 녹음부터 회의록 작성까지

액션파워가 한컴오피스 확장 플랫폼 ‘한애드온즈(Han Add-ons)’에 AI 노트테이커 ‘다글로’ 애드온을 출시했다. 사용자는 한글의 추가 기능 메뉴에서 회의 녹음 파일을 올리거나 직접 녹음한 뒤 받아쓰기, 요약, 회의록 자동 작성 결과를 문서에 바로 넣을 수 있다.

이번 출시는 액션파워와 한컴이 2025년 3월 체결한 AI 기반 기업용 솔루션 개발 업무협약의 첫 결과물이다. 액션파워는 공공·기업용 온프레미스(On-Premises) 공급에서도 한컴과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다임리서치, 중기부·인텔 협업으로 제조·물류 AI 에이전트 개발

다임리서치가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중 인텔 연계 AI 오픈이노베이션 ‘인지니어스(InGenius)’에 선정됐다. 인텔의 AI 추론 최적화 기술을 활용해 제조·물류 특화 AI 에이전트 ‘다비스(DARVIS)’를 개발하고 2027년 상반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다비스는 외부 클라우드가 아닌 제조 현장 내부에서 구동되는 온프레미스 방식이다. 다임리서치의 로봇 통합관제 솔루션 ‘엑스엠에스(xMS)’에 축적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해 로봇과 설비 상태에 관한 자연어 질문에 답하고 장애 원인과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향후 디지털 트윈 시뮬레이터 ‘엑스심(xSIM)’과 연계해 생산량 변화나 설비 장애의 영향을 예측하는 기능도 추가한다.

디든로보틱스, ‘포브스 아시아 주목할 100대 기업’ 선정

산업용 피지컬 AI 기업 디든로보틱스가 포브스 아시아의 ‘100 투 워치(100 to Watch) 2026’ 로보틱스 부문에 선정됐다. 올해 명단에는 아시아·태평양 16개 국가·지역의 기업 100곳이 포함됐으며 한국 기업은 9곳이다.

포브스는 디든로보틱스의 이족·사족보행 로봇이 조선소 용접과 검사 같은 위험하고 반복적인 작업에 투입된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족보행 로봇은 최대 32㎏을 운반하고, 자석발을 갖춘 사족보행 로봇은 강구조물을 올라 검사와 용접을 수행한다. 디든로보틱스는 조선 현장에서 검증한 기술을 다른 산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빌리티, 육군방공학교와 대드론 무기체계 공동 연구

이진모 에어빌리티 대표(좌측에서 네번째)와 이만희 육군방공학교장(우측에서 세번째)이 육군방공학교에서 대드론 무기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어빌리티)

에어빌리티가 육군방공학교와 대드론(C-UAS) 무기체계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대드론·방공 분야 연구와 기술정보 교류, 신규 연구개발(R&D) 과제 발굴, 세미나·교육 및 인적·기술자원 교류를 추진한다.

에어빌리티는 군의 운용 경험과 민간의 개발 역량을 결합해 현장 소요에 맞춘 대드론 체계를 모색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우주항공청 ‘스케일업 팁스’ 정책지정형에 선정돼 3년간 3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아 군집드론 대응 비행형 자율 AI 요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하이 ‘리피치’, 식약처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 지정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하이의 디지털의료기기 ‘리피치(Repeech)’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 통합 제137호로 지정됐다. (이미지=하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하이의 디지털의료기기 ‘리피치(Repeech)’가 식품의약품안전처 첨단기술군 혁신의료기기 통합 제137호로 지정됐다. 리피치는 뇌졸중 후 마비말장애 환자가 의사의 처방과 언어재활사의 관리 아래 일상에서 말 재활 훈련을 이어가도록 돕는 독립형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다.

하이는 뇌졸중 후 마비말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기관 확증 임상시험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대면 재활치료를 대체하기보다 의료기관의 치료와 환자의 일상 훈련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이번 지정을 계기로 의료현장 진입을 위한 후속 절차를 추진한다.

SBVA,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출신 투자 전문가 2명 영입

(왼쪽부터) 카즈 요시마루, 이지행 SBVA 신규 벤처파트너.

SBVA가 이지행 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파트너와 카즈 요시마루 전 디렉터를 벤처파트너로 영입했다. 미국·일본·동남아시아를 잇는 투자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 기업의 해외 진출과 사업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인사다.

이지행 벤처파트너는 동남아시아 공동 투자 기회 발굴과 신규 펀드 조성, 현지 사업 확대를 지원한다. 카즈 요시마루 벤처파트너는 미국 기술·벤처 생태계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 스타트업 투자용 신규 펀드의 전략 자문과 구조 설계를 맡을 예정이다.

아키스케치,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와 3D 디자인 산업 협력

AI 기반 3D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 아키스케치가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ITCCK)와 한국·이탈리아 디자인 산업의 교류를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진=아키스케치)

AI 기반 3D 인테리어 솔루션 기업 아키스케치가 주한이탈리아상공회의소(ITCCK)와 한국·이탈리아 디자인 산업의 교류를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3D 인테리어·가구배치 시뮬레이션 분야의 인재 육성, 시장 개발과 상업화, 양국 디자인·가구기업 간 기업 간 거래(B2B) 교류를 공동 추진한다.

아키스케치는 약 380만 명이 이용하는 3D 인테리어 플랫폼을 기반으로 이탈리아 기업의 제품과 브랜드를 국내 바이어에게 제안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2027년 개최 예정인 ‘이탈리안 퍼니처 앤드 디자인 인 코리아 2027(Italian Furniture & Design in Korea 2027)’의 공식 파트너 참여도 추진한다.

그렙·국립부경대, 현장 맞춤형 AI 인재 양성 협력

그렙이 국립부경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혁신원과 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그렙)

그렙이 국립부경대학교 소프트웨어융합혁신원과 AI 인재 양성을 위한 산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산업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AI 교육과정을 공동 설계하고, 현장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형 수업과 프로젝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렙은 자체 AI 역량평가 플랫폼으로 교육 전후 학생들의 기술 역량 변화를 측정한다. 축적된 평가 데이터를 교육과정 개선에 활용해 대학 교육과 기업 실무의 격차를 줄이고 지역 산학협력 기반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소크라 AI 리얼클래스, 4개 장르 묶은 ‘올인원 패키지’ 공개

소크라 AI의 영어 학습 플랫폼 리얼클래스가 애니메이션·영화·미국 드라마·영국 드라마 강의를 하나로 묶은 ‘올인원 패키지’를 선보였다. 기존에는 장르 하나를 선택해야 했지만 개편 후에는 관심사와 학습 목적에 따라 4개 장르의 강의 9,290개와 전용 교재 87권을 이용할 수 있다.

3개월 동안 영화 한 편을 집중 학습하는 ‘무비 딥다이브’ 과정도 신설했다. 첫 작품은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이며, 올인원 패키지에는 AI 영어 회화 ‘리얼스피킹’, 실시간 수업 ‘리얼 라이브’, 학습 관리 프로그램 ‘리얼 챌린지’가 포함된다.

AI 스토리텔링 랩 ‘프롬’, 클로드 자격·영상 제작 5개 코스 개강

AI 스토리텔링 랩 ‘프롬(PROM)’이 9월 5일부터 13일까지 두 차례 주말에 걸쳐 5개 대면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총 16시간으로 구성되며 클로드 스토리텔링·엔지니어링 과정과 AI 콘텐츠 플랫폼 ‘에이크론(AICRON)’ 실습 과정으로 나뉜다.

프롬은 앤트로픽의 파트너 대상 기술 자격 ‘클로드 공인 아키텍트 파운데이션(Claude Certified Architect, Foundations·CCA-F)’ 대비 과정에서 시험 범위와 학습 순서, 파트너 등록부터 응시까지의 절차를 안내한다. 에이크론 마스터 과정에서는 SBS 드라마 ‘김부장’의 약 3분 분량 AI 시퀀스 제작 과정을 살펴보고 같은 플랫폼으로 영상을 제작한다.

오후두시랩, 광주 광산구서 시민참여형 생활탄소 플랫폼 실증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후두시랩이 남부대학교,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시민참여형 생활탄소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플랫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오후두시랩)

기후테크 스타트업 오후두시랩이 남부대학교, 광주광역시 광산구와 시민참여형 생활탄소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플랫폼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오후두시랩은 이동·에너지·식생활·소비·폐기물에서 발생하는 생활탄소 데이터를 주민이 확인할 수 있는 진단 앱을 개발한다.

실증에서는 앱 사용 그룹과 미사용 그룹의 탄소배출량 변화를 비교해 감축 효과를 분석한다. 오후두시랩은 15% 이상의 저감률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향후 서비스를 광산구 21개 동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의식주컴퍼니, 안전보건·품질경영 ISO 인증 동시 획득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가 군포·성수·부산 등 전국 스마트팩토리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과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사진=의식주컴퍼니)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 운영사 의식주컴퍼니가 군포·성수·부산 등 전국 스마트팩토리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과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 의식주컴퍼니는 이를 국내 세탁업계 첫 사례로 소개했다.

사내 안전보건환경(EHS)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현장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임직원 교육을 진행한 관리 체계가 평가 대상이 됐다. 의식주컴퍼니는 전 팩토리의 스마트화와 친환경 세탁 공정을 확대해 작업환경의 안전성과 서비스 품질을 함께 높일 계획이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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