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기업 메타(Meta)가 라틴아메리카 16개국에서 이용자 집단지성에 의존하는 '커뮤니티 노트' 기능의 시험 운용에 들어갔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해당 제도를 도입하며 기존 전문 팩트체크 기관과의 파트너십을 종료한 지 1년여 만에 추진되는 해외 확장이다. 메타는 아르헨티나, 멕시코, 베네수엘라 등 대상 국가에서 사전 승인된 기여자가 게시물에 추가 맥락을 작성할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향후 서비스 안정화 단계에 맞춰 기존 제3자 팩트체크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제 팩트체크 기관들과 감독기구는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정치적 극단화나 정세 불안이 심각한 지역에서 집단지성 방식만으로는 허위 정보의 확산을 막기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타 플랫폼 사례 분석 결과, 전문 검증 기관이 거짓으로 판명한 게시물 중 커뮤니티 노트가 실제로 부착된 비율은 3% 수준에 불과해 필터링 기능의 한계가 드러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