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디어 거물 파라마운트(Paramount)가 110억 달러(약 15조 원) 규모의 워너브라더스(Warner Bros.) 인수 계약을 막아선 캘리포니아 등 12개 주정부의 반독점 소송을 최종 타결했다. 미국 법무부와 유럽연합(EU)의 승인에 이어 마지막 걸림돌이 제거됨에 따라 양사의 합병 절차는 오는 10월 초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번 합의로 파라마운트는 자회사 뉴스 보도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별도 위원회를 설치하고, 매년 최소 30편의 극장 영화를 개봉하기로 약속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파라마운트는 '해리 포터'와 'DC 유니버스' 등 세계적인 대형 지식재산권(IP)의 통제권을 일괄 확보하게 된다.
반대 소송을 제기했던 미국작가조합 역시 CBS 뉴스 작가진의 5년간 해고 금지 및 1,750만 달러 상당의 건강기금·소송비 지원을 조건으로 합의에 동의했다. 일각에서는 보도 매체의 완전 매각 등 강화된 처분을 요구하며 아쉬움을 나타냈으나, 주요 규제당국의 승인과 주정부 합의가 끝나면서 할리우드 미디어 지형을 흔들 초대형 합병이 사실상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