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금융 데이터 거래소로 간 이유는?

네이버가 금융 데이터 거래소에 자사 쇼핑 데이터를 등록하자, 그 의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네이버는 ‘분야별 온라인 쇼핑 트랜드’와 ‘지역 비즈니스 검색어 데이터’를 거래소에 등록했다. 명목상으로 네이버는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 데이터와 시너지를 내서 새로운 상품·서비스 개발에 다양하게 활용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러나 속내는 이미 네이버 페이를 승기를 이어가는 네이버 데이터 공개를 통해 커머스 시장을 확장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데이터에 AI 더해"

지난 5월 시작된 금융데이터 거래소는 서로 다른 산업 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중개 플랫폼이다. 데이터 공급자가 데이터를 등록하면 수요자가 데이터를 검색해 필요한 데이터에 대해 거래 계약을 맺고 계약이 체결되면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다.

'금융 분야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방안'을 발표해 거래소 구축 등 금융 빅데이터의 유통을 추진에 따라 만들어진 금융 데이터 거래소는 금융보안원이 금융회사 외 핀테크, 통신, 유통 등 업체도 참여해 금융권과 기타 산업을 연결하게 된다. 수요자가 원하는 데이터나 제공 형태 등을 공급자에게 직접 요청하고, 거래소는 데이터 검색·계약·결제·분석 등 유통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에 네이버는 초기부터 데이터 시장에서 위치를 확보함으로서 핀테크에서도 확실한 플랫폼으로 자리잡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금융 데이터를 통해 특정 지역 내 네이버 사용자들이 많이 검색한 사업 키워드와 성별 및 연령대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거나, 기존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데이터는 다른 데이터와 결합함으로써 유용성이 증가한다. 예를 들면, 보험정보와 차량안전장치 정보를 결합해 보험료 할인상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네이버가 공개하는 기업 관련 데이터(검색어 등)와 데이터 거래소에서 구매한 종합주가지수 데이터를 적용, 이를 활용한 주가예측 로보 어드바이저도 개발할 수 있다.

여기에 네이버는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국내 AI 연구 및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해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연내 공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란 네이버가 보유한 자사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 제휴를 통해 확보한 외부 기업의 데이터를 보안성 높은 클라우드 공간에 한데 모으는 데이터 플랫폼이다. 

금융 데이터 수요자와 네이버의 기술을 거래소를 통해 자연스럽게 연계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금융데이터거래소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 샌드박스를 통해 공개되는 방대한 데이터가 중소상공인을 돕고, 연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가치 있는 데이터 공개를 통해 우리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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