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에이전트가 마케팅을 '실행'하는 시대는 이미 열렸다. IT조사기관 가트너는 2028년이면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33%에 에이전틱 AI가 탑재되고, 일상 업무 결정의 최소 15%가 AI 에이전트에 의해 자율적으로 내려질 것으로 전망한다. 2024년 1%에 못 미쳤던 수치다. 그러나 같은 기관이 내놓은 다른 전망은 냉정하다. 비용 급증, 불분명한 사업 가치, 미흡한 리스크 관리를 이유로 2027년까지 에이전틱 AI 프로젝트의 40% 이상이 중도 취소될 것이란다. 악기를 모두 갖췄다고 음악이 되는 건 아니다. 기술이 넘쳐나는 만큼, 그것을 하나의 성과로 엮어내는 '지휘'가 마케팅의 새 경쟁력이 됐다.
㈜블로터앤미디어와 ㈜넘버스멤버스는 오는 11월 11일 서울 양재 엘타워 6층 그레이스홀에서 '디지털 마케팅 & 테크놀로지 서밋 2027(DMTS 2027)'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 주제는 'Agentic Marketing AI 기술과 실무 성과의 오케스트레이션'으로,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마케팅의 현재를 진단하고, 기획부터 크리에이티브 제작, 매체 집행, 실시간 성과 최적화까지 흩어져 있는 AI 기술을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로 묶어내는 방법을 집중 조명한다.

기조강연…"주목에서 행동으로", 검색의 다음 판은 에이전트
오전 기조강연은 4개 강연으로 이어진다. 개막은 틱톡코리아 김미애 Head of Business Marketing이 맡아 'From Attention to Action: AI 시대의 마케팅 성장 전략'을 발표한다. 주목을 확보하던 마케팅의 목표가 실제 행동으로 옮겨가는 흐름을 짚는다. 이어 브이캣(VCAT.AI) 정범진 대표가 'SEO 다음은 GEO, 생성형 AI 다음은 Marketing Agent'를 주제로 네이버쇼핑·현대차 사례를 들어 마케팅 AX의 실제를 공개한다. 버블쉐어 이수아 대표는 'AI는 우리 제품을 추천하고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AI가 소비자의 선택을 어떻게 가로채고 있는지 살펴본다. 비즈인게이지 코리아 한명주 대표는 고객참여플랫폼(CEP)을 활용한 자동화·최적화 방안을 제시한다.

트랙 1 — '실행과 조직': 에이전트가 집행하면, 사람은 무엇으로 남나
오후 트랙 1의 주제는 '실행과 조직'이다. AI 에이전트에게 카페인레터 작성이나 미디어바잉을 맡기는 수준을 넘어, 마케팅 전체를 에이전트가 집행하는 체계로 옮겨갔을 때 성과는 어떻게 극대화되고, 조직과 마케터는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를 다룬다. 달파와 블럭스가 에이전트 중심 시스템과 완전 자율 집행 마케팅 로드맵을, 오브젠이 고객여정 분석에서 초개인화까지를 각각 발표한다. 씽킹AI 코리아와 인사이더 코리아가 AI 시대 성과를 내는 마케터의 습관과 필수 AI 역량을 짚고, 컬리(Kurly)는 '마케터에서 비즈니스 빌더로'라는 주제로 AI 시대 마케팅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공개한다.

트랙 2 — '성과와 커머스': AI가 만들어낸 걸 정확히 재고, 매출로 연결한다
트랙 2는 '성과와 커머스'다. AI가 더 많이 만들어낼수록 더 정확히 측정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성과 데이터를 다루는 언어와 크리에이터·팬덤 커머스로 이어지는 매출 전환의 흐름까지 잇는다. 넥슨이 측정에 먼저 투자해야 한다는 UA(사용자 확보) 경험을, CJ올리브영은 에이전트보다 먼저 정리돼야 할 '데이터 언어'를 각각 발표한다. 구글코리아가 AI 시대 마케팅 서바이벌 전략을 내놓고, 데이터라이즈는 대시보드 대신 슬랙에 출근하는 AI Account Manager라는 성과 리포팅의 변화를 제시한다. 새벽4시가 숏폼 한 편을 아마존·틱톡샵 매출로 바꾸는 크리에이터 커머스 풀퍼널을, 그립컴퍼니가 AI와 팬덤이 바꾸는 커머스의 문법을 각각 다룬다.

오후 통합 시간에는 NHN데이터 이진수 대표가 'The New Data-관계·신뢰·문맥이 이끄는 마케팅 과학'을 발표하는 공통 세션으로 행사가 마무리된다.
행사 참가를 위한 사전 등록은 블로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오는 11월 3일까지는 얼리버드 할인가가 적용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점심 식사와 주차권이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