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사→솔루션 기업' 모빌리티 혁신에 나선 현대차그룹

[AI 요약] 모바일 시대를 넘어서 모바일 시대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이에 맞춰 재택근무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으로 혁신을 예고하고 있 한다. 그의 미래를 상징하는 기업이 된 만큼, 조직의 재정비로 인해 현대차그룹 미래 핵심역량을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기업이 될 것이다.


모바일 시대를 넘어서 모빌리티 시대로 트렌드가 움직이고 있다. 국내 대표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도 이에 맞춰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조사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 방향으로 이미 움직이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이러한 혁신은 현대오토에버의 재출범이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과 합병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 내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 탄생한 것이다. 단순 자동차 제조사에서 벗어나기 위한 조직의 재정비다. 엠엔소프트의 내비게이션 기술과 오트론의 자동차 임베디드 플랫폼 노하우를 흡수해 포괄적인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역량을 한데 모은다.

현대 오토에버의 앞으로의 과제는 자율주행, 미래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로보틱스 중심의 현대차그룹 미래 핵심역량을 구현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사업을 완성하는 것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강조해 온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변신에 정점을 찍는 회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정 회장이 추구하는 IT 기업 보다 더 IT 기업 같은 회사를 만드는 출발점이 되는 조직이 구성됐다.

정희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차에 직접 타 서류를 보고 있다.
정희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자율주행차에 직접 타 서류를 보고 있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의 미래를 상징하는 기업이 된 만큼, 그룹 차원의 지원도 예상된다. 이 회사는 정 회장이 10% 가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현대오토에버를 통해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와의 협업 및 인수합병,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완전자율주행 기술 확보를 위한 모셔널과의 합작이 대표적 사례다. 이외에도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엔비디아와의 협업 등 활발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로보틱스 분야의 첨단 기술도 흡수해 시너지를 낸다. 최근 인수가 마무리된 미국의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역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자동차와 UAM, 여기에 로보틱스까지 합쳐서 스마트 모빌리티 기업을 구성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로보틱스 분야의 경우, 단순 모빌리티 회사에서 미래 모빌리티의 첨단 기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모빌리티라는 영역을 볼 때, 바퀴 기반의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항공과 로봇 보행 등을 총괄하는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을 꿈꾸는 현대차그룹의 원년은 2021년 맞이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 기존 현대차의 자동차 노하우를 융합해 새로운 가치사슬을 구축할 것"이라며, "향후 현대차는 자동차 제조사가 아닌 세상 모든 모빌리티 비즈니스를 폭 넓게 영위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정 기자

hjkim@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테크 이지 토크’ 첫 번째 시간… LLM의 미래와 교육의 변화

산업 각 분야에서 초거대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한 기술과 서비스가 앞다퉈 등장하고 있다. 과연 LLM의 강점과 한계는 무엇일까? 그리고 여러...

‘챗GPT’ 뉴 버전 ‘섹시한 페르소나’는 마음에 드나요?

스칼렛 요한슨이 디지털 동반자의 목소리를 맡은 영화 이 실제로 구현됐다. 오픈AI는 섹시한 여성 목소리의 인공지능 대규모 언어모델 ‘GPT-4o’를 새롭게 공개했다. 기업이 끊임없이 강조하는 대로 챗GPT는 미래를 건설하고 있는 것일까.

[인터뷰] 매도왕 정철민 대표·임주성 CTO “1년 동안 안 팔렸던 매물, 두 달만에 팔리는 부동산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프롭테크(PropTech, 부동산에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내세운 다양한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지만, 정작 매수자나 세입자 중심의 서비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도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달 초 엔틀러 코리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신생 스타트업 ‘매도왕’은 그 사명과 같이 매도인 입장에서 부동산 매물이 잘 팔릴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인터뷰] 최원상 에어벌룬 대표 “개인 온라인 비즈니스를 거래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 간의 온라인 비즈니스 매매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가 있다면 어떨까?’ 최원상 에어벌룬 대표의 이러한 아이디어는 앤틀러 코리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현실화됐고, 단기간에 적잖은 거래량을 발생시키며 그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초 6개월 간의 프로그램 과정을 마치고 ‘3기 INVESTOR DAY: Zero to One’을 통해 IR 발표를 한지 한 달여, 최 대표를 만나 그의 지난 이야기와 에어벌룬 팀이 만들어 내고 있는 성과, 향후 로드맵에 대해 물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