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랩, 블록체인 사업부 설립

구글랩이 약 3개월 전 블록체인 사업부를 설립해 운용중이다. 블록체인은 특성상 모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트랜잭션을 검증해야 하므로 엄청난 양의 전기와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할지 등이 주목된다.

구글랩(Google Labs)이 블록체인 사업부를 설립했다고 아스테크니카 등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구글랩은 ‘잠재력 높은 장기 프로젝트’를 다루는 곳으로 유명한데 여기에 블록체인이 포함된 것이다.

보도는 구글 상거래 사장의 말을 인용, “암호(Crypto)는 우리가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웹3가 분명 구글의 관심사가 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사업 부문의 오랜 구글러인 시바쿠마르 벤카타라만은 약 3개월 전 시작된 신생 구글랩 사업부 산하에서 블록체인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구글 랩은 ‘잠재력이 높은 장기 프로젝트’의 본거지로서 기본적으로 이 조직을 새로운 구글X 사업부로 만들었다. (2016년 X는 알파벳 사업부 산하로 편입됐다.) 베이버는 가상현실(VR)사업 부사장이었고, 구글랩은 3D비디오 부스인 ‘스타라인 프로젝트’와 구글의 AR 고글과 같은 그 모든 VR 및 증강 현실(AR) 프로젝트를 포함하고 있다.

‘알고리즘’, ‘인공지능(AI)’, ‘5G’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은 투자자나 소비자에게 과대 광고하기고 싶어하는 방향타 없는 IT업계 경영진들의 유행어로 자주 쓰인다.

블록체인은 마치 비트 토런트가 해적판 영화나 리눅스 ISO 대신 데이터베이스를 호스팅하는 것과 같은 분산형 P2P(Peer-to-Peer) 데이터베이스(DB)같은 것이다.

DB는 블록으로 나뉘며, 각각의 새로운 블록은 이전 블록의 암호화 해시를 포함하며, 이의 변경시 서로를 보호하는 기록의 사슬을 형성한다. 기존 DB에서는 DB 소유자가 트랜잭션(거래내용)을 검증하지만 블록체인에서는 DB를 소유하는 사람이 없어 각 트랜잭션을 여러 컴퓨터에서 검증해야 한다. 이것이 블록체인의 큰 단점으로서, 모든 사람의 지속적 트랜잭션 검증이 엄청난 양의 전기와 컴퓨팅 파워를 사용하게 된다.

블록체인의 분산적 성격은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 화폐가 어떤 정부도 통제하지 않는 자산거래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활용하는 당신의 DB를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왜 블록체인의 그 모든 복잡성과 에너지 사용량을 누군가의 프로젝트에 추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항상 명확하지는 않다.

구글랩이 ‘블록체인을 비롯한 차세대 분산 컴퓨팅 및 데이터 저장 기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이 그룹에 대해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아스테크니카는 구글이 거대 웹 거인으로 성장하면서 분산 컴퓨팅과 데이터베이스 개발의 선구자가 됐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도 약간의 잡음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봤다.

이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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