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고객 맞춤형 AI 음성인식 서비스 ‘커스텀 STT’ 공개

지난해 11월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if kakao 2021 컨퍼런스에서 최종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Lab장은 자사 AI와 커스텀 STT 등의 개발 진행 사항을 설명한 바 있다. (이미지=카카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기업용 AI 음성 인식-변환 모델 ‘커스텀 STT(Custom Speech-to-Text)’를 공개했다.

STT는 AI를 활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능으로 AI 스피커, 음성 검색,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공개한 커스텀 STT는 각 기업의 고객과 산업 특성에 맞는 모델을 쉽고 빠르게 구축해 음성 인식-변환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으며 고객사가 직접 단어와 패턴을 추가하면, 가장 적합한 AI 모델을 빠른 시간 내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이 특징이다.

또한 고유명사나 길고 복잡한 단어 처리도 가능한데, 실제 내부 실험 결과에 따르면 음성인식 오류율이 기존 대비 30% 이상 개선돼 음성인식(STT) 성능이 대폭 향상된 것이 확인됐다고 한다. 그 외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AI(AIaaS)'로 기업의 서비스 관리 시간과 비용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기존 STT 서비스의 경우 수정·개발을 하려면 고객사가 직접 요청사항을 정리해 개발사에 전달하고, 개발사가 해당 모델을 재개발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커스텀 STT 모델은 고객사가 직접 클라우드에 접속해 제품명, 신기능, 요청 사항 등 새로운 내용을 직접 실시간으로 입력하고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비게이션 음성 인식 서비스는 새로운 지명이나 주소가 미리 학습돼 있지 않다면 해당 음성을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커스텀 STT를 활용하면 내비게이션 운영사가 클라우드에서 직접 새로운 지명이나 주소를 추가할 수 있고, 내비게이션에 즉각적으로 반영된다.

또한 AI 고객센터에 커스텀 STT를 적용하면, 사용자의 최근 주요 요청 사항이나 신제품 출시, 신규 이벤트 등 새로운 정보를 실시간 업데이트해 신속하게 알릴 수 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올 상반기 오픈 할 ‘카카오 i 커넥트 센터(AICC)’의 문의응대나 상담 업무 등에도 커스텀 STT를 적용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음성인식(STT) 뿐만 아니라 문자인식(OCR), 음성합성(TTS) 분야의 보유 기술도 커스텀이 가능한 서비스형 AI(AIaaS) 모델로 순차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최동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Lab장은 "커스텀 STT는 고객사가 직접 데이터를 쉽게 추가해 자동 학습을 진행하고 커스텀 모델을 만들기 때문에 AI 재학습과 업데이트 소요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기업들은 신속하게 데이터를 변경/추가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빠르게 전달하고 더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 AI Lab은 카카오 공동체 전체에서 가장 규모가 큰 AI 연구 조직으로, 분사 이후 다양한 산업에서 다수의 기업들과 많은 실험과 서비스 적용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글로벌 AI 학회에 총 25건의 논문을 등재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올해에는 API로 AI 실서비스를 바로 만들 수 있는 AIaaS 고도화에 기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황정호 기자

jhh@tech42.co.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현장] 좋은 제품만으론 부족하다…AI·데이터 시대, B2B 마케팅의 새 공식

이날 무대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단어는 ‘연결’과 ‘신뢰’, 그리고 ‘고객’이었다. 김조셉 메텔 대표는 글로벌 영업의 출발점을 판매가 아닌 관계 형성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조 발표에 나선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AI와 데이터가 기업 간 정보 비대칭을 줄이면서 제조업 거래 구조를 바꿀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어 행사 1부 첫 연사로 류정훈 클로봇 사장나서 현지 딜러보다 제품을 실제 사용하는 최종 고객을 직접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숙진 쓰리빌리언(3billion)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콜드메일에서 시작해 고객 반응을 반복적으로 검증하며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 과정을 공개했다.

'프로펠러' 소리 나면 초인종 대신 '하늘'을 보라

저녁 여덟 시, 아파트 베란다 너머로 낮게 웅웅거리는 소리가 스친다. 고개를 들면 붉은 점 하나가 정지비행 중이다. 트럭도, 오토바이도 아니다. 창가로 내려오는 이 낯선 손님이 방금 저녁거리를 물어왔다.

'14억 시장' 인도 이커머스의 경고… 글로벌 공룡들도 무릎 꿇는 '초고속 판도'

거대한 인구수와 가파른 경제 성장률만 보고 인도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던 글로벌 유통 공룡들의 셈법이 완전히 틀어지고 있다.

"AI 시대 경쟁력, 사용법이 아니라 사고력이다"

MIT 미디어랩의 '인지 부채' 뇌파 연구와 구글 딥마인드·앤트로픽의 철학자 채용 사례를 함께 짚었다. AI에 사고를 위탁할수록 뇌 활동은 둔해지지만, 노동시장 일각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비판적 사고력에 더 높은 값을 매기고 있다는 진단이다.